[전문]'사생팬 악플 저격' NCT 런쥔, 불안 증세로 활동 중단…"콘서트도 불참"

정빛 2024. 4.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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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쥔.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최근 사생팬으로부터 받은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던 NCT 드림 런쥔이 불안 증세로 활동을 중단한다.

NCT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20일 런쥔의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런쥔이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했다"는 SM은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해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런쥔은 이날 예정된 사인회를 시작으로, 향후 스케줄에 참석하지 않는다. 내달 2~4일 개최되는 NCT 드림의 단독 콘서트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NCT 드림은 런쥔을 제외한 6인 체제로 활동한다. 콘서트 역시 마크,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만 무대에 오른다.

SM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런쥔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런쥔의 불안 증세로 인한 활동 중단을 두고, 최근 사생팬의 악성메시지를 공개했던 사건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런쥔은 최근 팬 유료 소통 플랫폼에 사생팬과 나눈 메시지 대화 캡처본을 공개했다.

캡처본에 따르면, 사생팬은 "아이돌들 살기 너무 편해졌다. 돈은 돈대로 벌고, 외모는 외모대로 갖고, 연애는 또 연애대로 하고 라이브는 X같고 늘 생각도 없으며 그전 세대마냥 독기도 없음. 그냥 느긋함. 다시 폰 없애라"고 했다.

이에 런쥔은 ""쥐XX처럼 숨어서 타이핑이나 하지 말고 할 말 있으면 얼굴 보면서 변호사랑 같이 얘기하라. 이분에게 연락해서 하고 싶은 말 하라"며 변호사로 보이는 연락처를 공유했다.

런쥔은 해당 대화 내용과 함께 "아이돌도 사람이다. 힘듦을 느낀다. 말도 안 되는 스케줄 속에서 살아보기나 하고 판단하는 거냐. 보이는 것은 당연히 예쁘고 아름다워야지. 그래야 다 같이 에너지를 얻으니까"라고 전했다.

또 "꿈을 열심히 쫓아가다 보면 언젠가 돈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세상에 돈 안 버는 직업도 있나. 자기 인생 제대로 살아갑시다. 상관없는 사람 건들지 말고 시간 낭비하지 마라"며 "그 시간 있으면 마음 가라앉히고 차분해지는 법부터 배워라. 상관없는 사람에게 화풀이나 하지 말고"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범하거나 악의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에 SM도 강하게 충고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최근 SM은 악질적인 범죄 행위에 대한 사례를 꾸준히 수집, 이를 바탕으로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신속한 수사 협조를 당부한 바다.

이번에도 런쥔의 활동 중단을 알리면서 "런쥔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고소를 진행 중"이라며 "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런쥔의 활동 중단 관련 SM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멤버 런쥔 활동 관련하여 안내 드립니다.

런쥔은 최근 컨디션 난조와 불안 증세로 병원을 방문하였고, 검사 결과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이 최우선이라 판단하였고, 런쥔과 신중한 논의 끝에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런쥔은 금일(20일) 예정된 사인회부터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추후 활동 복귀가 가능할 시점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5월 2~4일 개최되는 NCT DREAM 세 번째 단독 콘서트 'THE DREAM SHOW 3 : DREAM( )SCAPE'는 마크,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 6명 멤버로 진행되오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 드립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런쥔이 건강한 모습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당사는 런쥔을 비롯해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모욕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지속적으로 체크하여 고소를 진행 중입니다.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계획이며,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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