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모디 총리 만남, 올해 말로 연기…무거운 테슬라 의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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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인도 투자 계획 또한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지난해 6월 모디 총리의 방미 기간 중 뉴욕에서 만남을 가진 머스크와 모디 총리는 '테슬라의 인도 투자'에 의기투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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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최근 사임한 로한 파텔, 인도 계획 인물 중 한 명"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주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고 인도 투자 계획 또한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올해 하반기로 연기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안타깝게도 테슬라의 매우 무거운 의무로 인해 인도 방문이 연기됐다"며 "올해 말 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모디 총리의 방미 기간 중 뉴욕에서 만남을 가진 머스크와 모디 총리는 '테슬라의 인도 투자'에 의기투합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자국에 최소 5억 달러(약 6800억 원)를 투자하고 3년 내 공장을 세우는 외국 기업에 있어 전기차 관세를 15%(기존 70~100%)로 낮춰주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도 이에 화답하듯 인도에 전기차 공장 등을 설립하는 20억~30억 달러(약 2조7300억~4조9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에 뉴델리에서 여러 우주 스타트업 경영진 또한 만날 예정이었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이기도 한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광대역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인도에 제공하기 위해 인도 정부의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두 인사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에 만남이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됐던 터다.
모디 총리는 19일부터 인도 총선이 시작된 가운데 머스크와의 만남을 통해 '인도를 글로벌 제조 허브로 만들 것'이라는 공약을 강조할 수 있었다. 머스크의 경우, 수개월간의 주가 하락과 지난 15일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는 소식 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만남을 활용할 수 있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사임한 로한 파텔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은 이번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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