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스넬, SF 최악의 '먹튀' 됐다...세번 째 등판에서도 난타당해, 4.2이닝 5실점, ERA 11.57

강해영 2024. 4. 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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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이 '먹튀'가 될 조짐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스넬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경기력을 올리지 않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스넬은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첫 등판, 3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결과론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스넬보다 몽고메리와 계약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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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시절 블레이크 스넬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이 '먹튀'가 될 조짐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스넬과 시즌 개막 직전에 2년 6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스넬은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경기력을 올리지 않고 메이저리그 경기에 등판했다.

결과는 참담하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평균자책점이 무려 11.57이다. 세 차례 등판해 3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스넬은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첫 등판, 3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5일 친정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홈런도 2개나 맞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용서가 됐다. 늦게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20일의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전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투구 내용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왜 거금을 들여 그와 계약했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날 스넬은 4.2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했다. 스넬의 부진에 허탈해진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는 이후 애리조나 타선에 초토화됐다. 야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굴욕 끝에 홈 팬들 앞에서 1-17로 참패했다.

반면, 스넬보다 더 늦게 애리조나와 1년 2500만 달러에 계약한 조던 몽고메리는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투구 점검을 한 후 이날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등판했다.

몽고메리는 스넬과는 달리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결과론이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스넬보다 몽고메리와 계약했어야 했다.

한편, 이정후는 이날 결장했다. 한국인 최초 MLB 데뷔 해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11)에 도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밥 멜빈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이정후를 쉬게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음으로 결장했던 경기 상대 투수가 좌완이었고 이번에도 좌완 몽고메리가 등판하는 날에 결장한 것은 우연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좌타자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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