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협 높아지는데… 대만 안보 곳곳 불안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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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의 안보불안이 커지고 있다.
19일 중국시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군 대잠수함초계기가 훈련 도중 미사일을 분실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대만 당국은 자국 내부 갈등을 높이고 반독립적 견해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국 측 심리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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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 외교문서 유출… 해커에 매매 정황도
중국의 대만 침공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의 안보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기상 관련 요인을 배제한 후 기기 고장 또는 인적 실수에 초점을 맞춰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이번 사고가 인적 실수보다는 부품 노후화로 인한 문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용이 아닌 실탄이 마을에 떨어졌다면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을 것이라면서 당국이 이번 사고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만 공군은 P-3C와 C-130H 수송기를 경계 업무에 투입하고 있다. 대만은 2013년 노후 기종인 S-2T 대잠초계기를 대체하기 위해 P-3C 12대를 구매했고 동부 화롄과 핑둥 공군기지에 배치했다.
앞서 연합보는 대만 공군 P-3C의 절반 이상이 미국 측 정비기술 이전 거부, 정비기간 장기화 등으로 운항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상태로 가면 2025년에는 1대만 운행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런 논란이 일자 대만 국방부는 지난해 미국과 계약기간이 2027년까지인 P-3C 관련 기술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대만 당국은 자국 내부 갈등을 높이고 반독립적 견해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중국 측 심리전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자유시보는 전했다.
대만에서는 일반인과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을 겨냥한 문서 해킹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 1월13일 대만 총통과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도 대만 정보기관의 요인 감청 자료로 추정되는 문건이 유출, 다크웹에서 판매가격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에 판매된 바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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