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77%, 포르쉐 -23%…법인차 녹색번호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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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슈퍼카 판매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더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법인차 녹색 번호판 규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는 지난해 브랜드 최초로 판매량 '1만 대 클럽'에 입성했으나 올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4% 초반대에 그쳤다"면서 "렉서스와 볼보에도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부터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 원 이상 법인차에 녹색 번호판을 붙이는 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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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슈퍼카 판매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황에 더해 지난해부터 시행된 법인차 녹색 번호판 규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벤틀리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7% 감소했다. 롤스로이스는 35%, 람보르기니는 22% 급감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168대를 팔았던 벤틀리 판매량은 38대로 주저앉았다.
슈퍼카 대중화를 이끌었던 포르쉐의 판매도 부진했다. 포르쉐는 올해 국내에서 2286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가 23%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르쉐는 지난해 브랜드 최초로 판매량 ‘1만 대 클럽’에 입성했으나 올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4% 초반대에 그쳤다"면서 "렉서스와 볼보에도 뒤처졌다"고 설명했다.
슈퍼카뿐 아니라 수입차 시장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1분기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5만4583대로 전년(6만1684대)보다 11.5% 줄었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 1위 브랜드에 오른 BMW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6% 감소했다. 2위 벤츠도 전년보다 28% 줄었다.
이는 올해부터 신규·변경 등록하는 8000만 원 이상 법인차에 녹색 번호판을 붙이는 제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등록된 수입차(5만4583대) 중 법인차 비중은 32%를 기록했다. 녹색 번호판 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한 해 동안 등록된 수입 법인차 대수는 전체 등록 대수(27만1034대)의 40%와 비교하면 8%포인트 감소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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