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 통합 선거구 4곳 '유권자 선택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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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에서 충남 11개 선거구 중 시·군이 통합된 4곳 주민들의 '선택'이 지역별로 엇갈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보령시·서천군의 경우 지난 10일 실시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선인(51.05%)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47.40%)를 3.65%p(3703표) 차로 물리쳤는데, 보령시에선 장 당선인이 11.29%p(6599표), 서천군에선 나 후보가 9.1%p(2896표)로 우세를 보이며 각자의 출신지에 따라 극명한 지지도 차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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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성향보다 지역 연고가 승패 좌우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22대 총선에서 충남 11개 선거구 중 시·군이 통합된 4곳 주민들의 ‘선택’이 지역별로 엇갈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보령시·서천군의 경우 지난 10일 실시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당선인(51.05%)이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47.40%)를 3.65%p(3703표) 차로 물리쳤는데, 보령시에선 장 당선인이 11.29%p(6599표), 서천군에선 나 후보가 9.1%p(2896표)로 우세를 보이며 각자의 출신지에 따라 극명한 지지도 차이를 나타냈다.
양 지역의 유권자수(8만4210명 vs 4만4749명)는 2배 가까운 격차가 나 2022년 보궐선거 이후 2년 만에 재대결한 이들의 승패는 또다시 연고지에 좌우되는 양상을 띠었고, 장 당선인이 3선 서천군수를 지낸 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 같은 '연고 투표'는 장 당선인의 전임 국회의원이었던 김태흠 현 충남지사(보령 출신)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 후보는 20·21대 총선에서 김 지사에게 무릎을 꿇은 바 있다. 나 후보는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여섯 차례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모두 실패했다.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서는 민주당 박수현 당선인이 50.66%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48.42%)를 2.24%p 차로 꺾고 19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감격적인 승리를 거뒀다. 득표수로는 박 당선인이 6만2635표, 정 후보가 5만9855표를 얻어 2780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시·군별로는 공주시(51.94% vs 47.14%)와 부여군(50.05% vs 49.05%)에서 박 당선인이 각각 4.8%p(3106표), 1%p(394표) 앞섰다. 청양군(47.7% vs 51.37%)에선 정 후보가 3.67%p(720표) 우위를 보였지만 청양군 유권자(2만7636명)가 공주시(9만1477명)의 3분의 1, 부여군(5만5305명)의 절반 수준이어서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서산시·태안군에서는 국민의힘 성일종 당선인(51.55%)이 국민의힘 조한기 후보(48.44%)에게 3.11%p(4265표) 차로 승리했는데, 태안군(5만5059명)에 비해 유권자가 2.7배 많은 서산시(14만9039명)에선 조 후보가 0.85%p(831표)로 앞섰음에도 성 당선인이 태안군에서의 격차를 13.13%p(5096표)로 벌려 3선 고지에 올랐다.
논산시·계룡시·금산군에서는 민주당 황명선 당선인(50.84%)이 국민의힘 박성규 후보(47.15%)를 3.69%p(4440표) 차로 제치고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는데, 박 후보는 금산군에서 5.12%p(1527표)로 앞섰지만 논산시와 계룡시에서 각각 6.45%p(4149표), 6.95%p(1818표) 차로 황 당선인에게 밀렸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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