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다”며···지하철역서 드러누운 장애인단체들 왜?

조윤진 기자 2024. 4. 20.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 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1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투쟁단 "시민으로 살고 싶다"
이재명·조국 대표 만남 청하기도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호소하며 다이 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호소하며 다이 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 인(Die-in)’ 시위를 벌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들로 구성된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1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

투쟁단은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

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강제 퇴거 조치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은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한편 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 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투쟁단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

22대 국회 출범 1년 이내에 법을 제정해 달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의 만남도 요청했다.

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61차례 진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서 ‘다이 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