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받은 이란 “추가 공세 없으면 대응 안 한다”

손지민 기자 2024. 4.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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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교장관이 19일(현지시간) 새벽 이뤄진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추가 공세가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미국 현지시간 19일 보도된 미국 엔비시(NBC)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익에 맞서 새로운 모험주의를 하지 않는 한, 이란은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에 결정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입증된다면, 이란은 즉각적이고 최대한 수준에서 보복할 것이다.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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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미국은 분쟁 확대 원치 않아”
14일 새벽 이스라엘군이 방어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란 외교장관이 19일(현지시간) 새벽 이뤄진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추가 공세가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해 “어떤 공격 작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긋는 등 신중한 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은 미국 현지시간 19일 보도된 미국 엔비시(NBC)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이익에 맞서 새로운 모험주의를 하지 않는 한, 이란은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이스라엘이 이란에 결정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입증된다면, 이란은 즉각적이고 최대한 수준에서 보복할 것이다.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19일 새벽 공격보다 수위를 높인 공격을 해온다면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지난 13일 이뤄진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습이 “경고”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란은 하이파와 텔아비브를 타격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의 모든 경제 항구를 겨냥할 수 있었다”면서 “이란의 레드라인은 민간인이었다. 오직 군사적 목적만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 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비판이나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현재 나온 보도에 대해 발언하거나 추측하지 않겠다”고 언급을 피하면서도 “초기부터 미국은 분쟁이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이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어떤 공격 작전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옛 친이란 무장단체가 주둔하던 이라크의 군사기지에서는 이날 밤 미확인 폭격이 발생해 1명이 죽고 8명이 다쳤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이라크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격이 발생한 칼소 군사기지는 이라크의 옛 친이란 무장단체였다가 현재는 정규군으로 통합된 ‘하셰드 알샤비’가 주둔한 곳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격이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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