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중동사태 확전 안되면 유가·환율 안정세로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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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란과 이스라엘 충동이 더 커지지 않을 경우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총재는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우리처럼 석유 소비가 많은 나라는 중동 향방에 따라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이란-이스라엘) 확전이 안 되면 유가가 더 올라가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환율도 다시 안정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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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여러 불확실성이 한번에 터진 상황"
"원화 절하 속도 과도해...한미일 재무장관 회의 후 환율 안정세"
"확전 안 되면 유가 안 오르고 환율도 안정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란과 이스라엘 충동이 더 커지지 않을 경우 유가와 환율이 안정세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춘계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창용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미국 금리 인하가 생각보다 지연된다는 자료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환율이 동반 약세"라며 "여러 불확실성이 한 번에 터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최근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환율 구두 개입에 나선 것과 관련 "현재 상황에서 원화 절하 속도가 과도하다는 데 일본과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런 의견을 공유했다"며 "환율이 안정세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개입 이후 안정된 환율이 이스라엘의 반격 이후 흔들렸다"면서 "확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며 다시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 우리처럼 석유 소비가 많은 나라는 중동 향방에 따라 상황이 불확실하다"며 "(이란-이스라엘) 확전이 안 되면 유가가 더 올라가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환율도 다시 안정 쪽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소식에 1392원대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가 둔화했다.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으로 지난 17~18일 하락 마감했던 환율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중동사태 확전 우려에 사흘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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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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