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콜레라백신' 승인…유니세프 "더 많은 아이들 구조"

송연주 기자 2024. 4. 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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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 중인 가운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유니세프(UNICEF)가 새로운 경구용(먹는) 콜레라 백신 승인에 대해 환영했다.

GAVI의 데릭 심 박사는 "세계적으로 콜레라 발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신제품의 승인은 중요하고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국가들이 콜레라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 유바이오로직스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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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콜-S가 WHO의 PQ 승인
유바이오로직스·IVI 공동 개발
"올해 5000만도즈 비축 예상"
[릴롱궤=AP/뉴시스] 지난해 1월11일(현지시간) 말라위 수도 릴롱궤의 한 병원에서 이곳 의료 종사자가 콜레라 백신을 경구 투여하고 있다. 2023.01.13.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 중인 가운데,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유니세프(UNICEF)가 새로운 경구용(먹는) 콜레라 백신 승인에 대해 환영했다.

해당 백신은 국내 바이오 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IVI),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협력해 개발한 '유비콜-S'를 말한다.

2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GAVI와 유니세프는 최근 유비콜-S가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를 통과해 전 세계 국가에서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승인은 올해 사용 가능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의 전체 공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작년의 3800만 도즈에 비해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도즈를 비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유비콜-S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백신 구성 요소를 줄인 기존 유비콜-플러스의 단순화된 제형"이라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비콜-S는 주요 콜레라 혈청군에 대해 동일하게 효과적이며 생산 비용과 복잡성을 낮춰 더 많은 양을 빠르게 생산해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콜레라는 2021년부터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간단하고 저렴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많은 발병 건수로 인해 백신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가 발생했다. 전 세계 경구용 콜레라 백신 공급은 2013년부터 2023년 사이 18배 증가했지만, 대규모의 지속적인 수요 급증은 콜레라 백신의 비축량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OCV)의 유일한 공급업체다. GAVI는 OCV 시장을 형성하고 저소득 국가의 운송·백신 접종 활동과 함께 OCV 비축량 확보를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유니세프는 국가에 대한 조달 및 전달을 주도한다.

GAVI의 데릭 심 박사는 "세계적으로 콜레라 발병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 신제품의 승인은 중요하고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며 "국가들이 콜레라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한 유바이오로직스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유니세프 레일라 파칼라 국장은 "콜레라는 예방 가능하고 쉽게 치료할 수 있음에도 어린이들이 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유니세프는 이번 승인된 백신의 모든 가용 용량에 대한 접근을 확보했으며 최대한 빠른 속도로 필요 국가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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