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페스티벌’ 6월 재추진…오세훈 시장 “공적 공간일 때만 관여할 것”

서울시의 반대와 치안 문제로 개최가 불발된 ‘성인 페스티벌’이 6월 중 재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하 KXF) 주최사 (사)한국성인콘텐츠협회 측 관계자는 “6월에 서울에서 행사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어 “불법적 행사가 아니다”라며 “기존에 섭외한 배우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젯밤 10시쯤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공 공간에서 개최하는 게 아니라면 관여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성인 페스티벌 논란!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앞으로 서울시는 이런 종류의 공연이 열리고 말고 하는 데 대해서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공공공간일 때는 서울시가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관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KXF 측은 경기 수원과 파주, 서울 한강공원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려 했지만, 지역 사회와 지자체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에 서울 압구정동 일대에서 행사를 추진하려다 행사를 이틀 앞둔 그제(18일) 밤 SNS를 통해 행사 취소 소식을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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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