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손만 거치면 떼돈 번다는데”…요즘 핫한 종목 다 키워냈네 [지식人 지식in]
구글·엔비디아·유튜브·에어비앤비
세계적 기업들 창업초기 단계 투자
페이스북 투자 안한 건 뼈아픈 실수
왓츠앱, 페북에 거액에 팔리며 설욕
하지만 스타트업 투자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될성 싶은 나무를 선별하는 선구안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그리고 실패를 감수할 담대함도 필요합니다. 가능성을 보고, 창업가의 자질을 판단해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일테니까요. 실패 위험도 높지만 소위 대박이 나면 엄청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게 스타트업 투자입니다.
따라서 스타트업들은 자신들의 가능성을 알아봐 줄 좋은 투자자 만나기 위해 발품을 팝니다. 자신들의 꿈을 비즈니스로 현실화시켜줄 수 있으니까요. 테크 분야 스타트업들이 집중된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떡잎부터 알아보는 좋은 투자자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안목 높은 투자기관으로 단연 세콰이어캐피탈이 꼽힙니다. 오늘은 세콰이어캐피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컴퓨터역사박물관에선 발렌타인을 “반도체, 개인용컴퓨터, 컴퓨터 소프트웨어, 디지털 네트워킹 산업 태동의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발렌타인의 첫 투자는 세계 최초의 게임기 회사인 아타리컴퓨터였습니다. 이 회사는 이후 워너 커뮤니케이션즈에 팔렸고 세콰이어는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꽤 성공적인 첫 투자였죠.
발렌타인의 여러 투자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은 1978년 스타트업이던 애플에 15만달러를 투자한 때입니다. 그는 아타리의 엔지니어였던 잡스를 몇 차례 만나면서 그를 눈여겨 보다가, 잡스가 애플을 창업하겠다고 하자 흔쾌히 투자금을 대주었습니다. 발렌타인은 이후 오라클, 시스코에도 투자해 잇달아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모리츠의 통찰력을 높이 산 발렌타인은 1997년 그에게 펀드 운용 전권을 맡기고 자신은 일선에서 한발 물러났습니다. 모리츠는 발렌타인의 기대에 부응해 구글, 에어비앤비, 유튜브, 왓츠앱, 링크드인 등 현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기업들에 대한 창업 초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AI) 업계의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엔비디아도 창업 첫해인 1993년 세콰이어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페이스북이 2010년대를 휩쓸 당시 세콰이어는 눈물을 삼켰지만 회심의 복수를 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바로 투자기업 중 하나인 왓츠앱이 페이스북에 160억달러(약 17조원)에 팔리면서 엄청난 수익을 거둔 것이죠. 세콰이어의 성공 스토리가 계속될 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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