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벌었길래..."김어준, 서대문 충정로 사옥 건물 70억에 매입"

박순원 2024. 4. 2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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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서울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7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충정로역과 붙어 있고 도심과 가까워 재개발 후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연 수억원씩 임차료를 낸 것으로 알려진 딴지그룹이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아예 사옥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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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역 인근 '마포로5구역 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내
재개발 조합 설립 추진위, 내달 총회 개최 예정
방송인 김어준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서울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사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70억원대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개발이 추진중인 이 일대는 28층짜리 주상복합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는 지난해 6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공공재개발로 추진되는 계획안은 국내 최고령 아파트로 알려진 '충정아파트'가 포함된 마포로5구역 제2지구에 지하 5층~지상 28층 2개 동에 공동주택 192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연면적 4만2000㎡)을 조성하는 내용이 골자다.

1937년 지어진 충정아파트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국내 최초이자 국내 최고령 아파트다.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1979년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변경돼 수십년 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이던 2019년에는 충정아파트를 문화시설로 보존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하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지난해 6월 철거가 결정됐으며, 서울시는 아파트의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3차원(D) 스캐닝 등을 활용해 충정아파트 기억공간을 남기기로 했다.

딴지그룹은 도계위 직후인 지난해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건물은 근린생활시설과 사무실, 수위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1~5층(연면적 1285㎡) 규모다. 1970년 지어졌다. 거래가액은 73억2538만원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바뀜했다.

김 씨가 대표로 있는 딴지그룹은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 등을 운영한다. 김 씨는 충정로3가 사옥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한다.

딴지그룹은 건물 매입 등을위해 70억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딴지그룹을 채무자로 하는 근저당권을 해당 건물에 설정했다. 채권최고금액은 84억원이다. 채권최고금액은 대출액의 110~120% 수준에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마포로5구역 제2지구는 충정로역과 붙어 있고 도심과 가까워 재개발 후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연 수억원씩 임차료를 낸 것으로 알려진 딴지그룹이 재개발이 추진되면서 아예 사옥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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