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확전 피해 '제한적' 공습...국제 유가 소폭 상승

김잔디 2024. 4. 2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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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지만 이란의 피해는 거의 없이 일단락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이란은 이스라엘이 추가 공격을 해온다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스라엘의 공습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잔디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매우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19일 새벽,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이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이스라엘 본토에 보복 공격을 한 지 엿새 만이었습니다.

이란의 중부 도시 이스파한 상공에서 불빛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와 함께

이스파한 국제 공항을 비롯해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기들이 우회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란 측은 미사일 공격은 없었고 무인기 세 대를 격추했다며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가동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과 관련해 이란의 피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때 중단됐던 비행기 운항도 재개됐고, 폐쇄됐던 공항도 몇 시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미국 ABC 방송은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할 때 전투기를 동원해 미사일을 쐈다고 전했습니다.

목표는 이란 나탄즈 핵시설 방공 레이더 기지였고,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 이렇게 보도했는데요.

지금으로선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지만 이스라엘의 공식 입장이 없어 아직 공습에 사용된 무기가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스파한은 엿새 전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쏜 발사원점 중 한 곳으로, 특히 핵시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핵시설을 포함해 어떤 피해도 없었다고 밝히고 공격의 주체도 명확하지 않다며 즉각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만큼 이번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은 매우 제한적이었는데요.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공격하고 상당히 민감한 목표물까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공격이었다는 겁니다.

내부 강경 여론을 달래기 위해 강력한 경고는 날리되 확전은 경계했다는 분석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18일 이스라엘이 공격해 온다면 가혹한 응징으로 5차 중동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던 이란의 반응도 달라졌습니다.

피해가 없었다면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평가 절하하고 즉각적인 대응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이란 외무장관은 만약 이스라엘이 이번 공습 이후 추가로 공격한다면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불안감은 고조된 상태지만 어제의 공습이 즉각적인 확전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심스러운 전망입니다.

[앵커]

이스라엘 공습 소식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마감됐나요?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복전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지면서 국제 유가는 상승 출발했습니다.

특히 장 중 한때 3% 넘게 급등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두 나라의 갈등이 원유 공급을 저해할 정도의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현지 시간 1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0.41달러, 0.50% 상승한 배럴당 83.1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21% 상승한 배럴당 87.2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다만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 국채 가격은 오르고 국채금리는 하락했습니다.

금값도 올랐습니다.

뉴욕 증시에도 중동 지역 갈등이 큰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다만, 인공지능 붐을 주도해온 엔비디아 주가가 10% 급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하락했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88% 하락한 4,967.23에 거래를 마쳐 2개월 만에 5천 선이 무너졌습니다.

한편 다우존스는 전장보다 0.56% 오른 37,986.4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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