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호, 女후배에 '나도 너 좋아해♥' 문자…"아내 왜 화내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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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태호(46)가 친한 여자 후배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 아내에게 오해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김영희는 "그러니까 아내가 오해하는 거다. 정태호 씨 주변에는 연극하는 후배, 같이 코너 하는 후배도 그렇고 정말 예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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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그맨 정태호(46)가 친한 여자 후배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다 아내에게 오해받은 일화를 털어놨다.
MBN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측이 지난 17일 선공개한 영상에는 정태호가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정태호는 "연차가 쌓일수록 여자 후배가 많아진다. (공연이 끝난 후) 톡으로 문자 같은 걸 보내면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잘하셨습니다' 이렇게 안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애교 섞인 말투로 보내온다. 그 친구들은 저한테 관심이 없는데 '오늘도 너무 멋졌어요♥' 이런 게 오는 거다. 저도 응대를 하는 입장에서 '너두♥' 이런 걸 보내는데 감정이 있어서 보내는 게 아니다"고 했다.
MC 박수홍은 "(개그우먼) 김영희 씨한테 그렇게 따뜻하게 보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태호는 "(김)영희는 '수고했어. 너 오늘 잘났다'라고 하니까 저도 똑같이 응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영희는 "그러니까 아내가 오해하는 거다. 정태호 씨 주변에는 연극하는 후배, 같이 코너 하는 후배도 그렇고 정말 예쁘다"고 전했다. "저를 곁에 두지도 않는다. 나도 후배이지 않냐"고 덧붙였다.
정태호는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영희랑도 진한 코너를 했지 않나. 끝사랑을 했지 않나. 항상 영희를 만날 때 '영희 손' 이렇게 얘기한다. 영희가 화가 많아서 '오늘도 파이팅. 오늘도 열심히 호흡 갖고'라고 한다. 다른 친구들도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하면 그 톤에 맞춘다"고 설명했다. 연극 연출가 손남목은 "너무 진하게 이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정태호에 공감을 표했다.
정태호는 "아내가 (문자를) 훔쳐본 건 아니고 어떻게 하다가 보게 됐는데 기분 나빠하더라. 저도 당당한 게,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왜 아내가 화가 날까 싶더라"고 해명했다. 이때 MC 최은경은 "여자 후배가 '선배님 너무 좋아요' 하니까 '나도 너 좋아행' 이렇게 보냈다더라. 이건 다른 얘기잖아"라며 제보 받은 내용을 전했다. 정태호는 "여기서 '선배님 좋아요'는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지 않냐"고 해명했다. 최은경은 "그럼 '고마워' 이런 식으로 끝내면 되는 일이었다"고 받아쳤다.
손남목은 "매일 같이 만나면서 연습하고, 땀 흘리고 이런 사이에서는 살가운 후배에게 딱딱하게 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정태호의 입장을 대변했다. 정태호의 자세한 이야기는 20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정태호는 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2012년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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