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은 조금 떨어졌지만..역시 벌랜더, 부상 복귀전서 6이닝 2실점 호투

안형준 2024. 4.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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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한 벌랜더는 영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상대 도루를 저지해냈고 에이브람스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은 막았다.

6이닝 동안 78구를 던진 벌랜더는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벌랜더가 안정적인 복귀전을 치른 휴스턴은 마운드에 대한 고민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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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벌랜더가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는 4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벌랜더는 스프링캠프 초반 부상을 당했다. 3월 초 어깨 문제가 불거졌고 일찌감치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이한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벌랜더는 한 때 '금강벌괴(금강불괴+벌랜더)'로 불린 투수. 루키 시즌이던 2006년 186이닝을 투구했고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3년 동안 단 한 번(2015년)을 제외하면 모두 2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내구성'은 벌랜더가 가진 최고의 강점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83년생 벌랜더는 이미 불혹을 넘긴 나이. 신체능력은 영원할 수 없었다. 2020년 팔꿈치 부상을 당해 토미존 수술까지 받았고 2022-2023시즌은 규정이닝을 넘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더는 200이닝이 보장되는 이닝이터가 아니었다. 올 봄 부상을 당한 벌랜더는 "40대가 되니 몸이 20대 때 같지는 않은 모양이다"고 솔직하게 '노쇠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벌랜더는 마이너리그에서 두 차례 재활등판을 소화했다. 2경기 7이닝, 2패, 평균자책점 14.14. 건강에 중점을 둔 재활 등판이지만 결과는 우려스러웠다. 그리고 이날 빅리그 복귀전에 나섰다.

벌랜더는 시작부터 깔끔했다. 1회말 제이콥 영을 땅볼, CJ 에이브람스를 외야 직선타, 제시 윈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에는 레인 토마스를 파울플라이, 루이스 가르시아를 땅볼, 조이 메네시스를 뜬공으로 막아내 역시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 실점했다. 에디 로사리오를 땅볼처리한 뒤 레일리 아담스에게 2루타를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적시타를 내줘 실점한 벌랜더는 영에게도 안타를 내줬지만 상대 도루를 저지해냈고 에이브람스를 내야 뜬공으로 돌려세워 추가실점은 막았다.

4회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윈커를 뜬공, 토마스를 삼진, 가르시아를 직선타로 막아내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5회에는 메네시스를 땅볼, 로사리오를 파울플라이로 막아낸 뒤 아담스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실점했다. 이어 바르가스를 땅볼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영을 삼진, 에이브람스를 직선타, 윈커를 삼진으로 막아내 다시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6이닝 동안 78구를 던진 벌랜더는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이 4-2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 요건을 갖췄다.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승리까지 챙겼다. 실점한 두 이닝을 제외하면 나머지 네 번의 이닝은 삼자범퇴였다. 여전히 강력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요소도 남았다. 벌랜더는 이날 포심 평균구속이 시속 93.4마일에 그쳤다. 지난해 평균구속(94.3마일)에 비해 약 1마일 정도 떨어진 수치. 물론 이제 복귀 첫 등판인 만큼 시즌을 치르며 구속이 오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벌랜더가 안정적인 복귀전을 치른 휴스턴은 마운드에 대한 고민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사진=저스틴 벌랜더)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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