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겔스만 재계약→투헬과 동행할까…"결별하기로 합의했잖아"

이민재 기자 2024. 4. 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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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독일 축구협회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계약을 연장한다"며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선수권대회 이후에도 독일 성인 남자 대표팀 국가대표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마음으로 한 결정이다. 국가대표팀을 훈련하고 국내 최고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영광이다. 성공적이고 열정적인 경기를 통해 우린 국가 전체에 역암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지난달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상대로 거둔 두 차례 승리는 정말 감동적이었다. 우린 성공적으로 유럽 선수권 대회를 치르고 싶고 코치진과 함께 월드컵에 도전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 축구협회 회장은 "나겔스만이 홈 유럽 선수권 대회 이후에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독일축구협회와 대표팀에 좋은 신호다. 왜냐하면 그는 유럽 전역의 많은 빅클럽의 희망 목록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가대표팀은 나겔스만에게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마음 속에 있는 실제 문제다. 이제 모두가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는 데 전적으로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가장 유력한 인물이 바로 나겔스만 감독이었다.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감독 선임이 어려워지자 나겔스만 감독으로 노선을 틀었다. 지난 16일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이 나겔스만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틴트 디렉터가 나겔스만 전 감독 에이전트와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바이에른 뮌헨은 3년에서 4년 계약을 제안했다. 협상은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한 투헬 감독과 동행을 이어 갈 수 있을까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투헬 감독은 "구단이 여름 이후에 남아줄 것을 요청한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너무 가정"이라며 "나는 구단과 여름에 헤어지기로 합의했다. 내 뜻은 전달했고 유지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의 원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이를 올해 6월 30일로 앞당겨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 결별을 선택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밀리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투헬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얀크리스티안 드리센 뮌헨 최고경영자(CEO)는 "2024-25시즌에는 새 감독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겠다"면서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UCL과 분데스리가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투헬 감독과 결별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투헬 감독 전에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나겔스만 감독과 다시 연결됐다. 그러나 이마저도 무산되고 말았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다.

독일 국가대표팀 루디 푈러 단장은 "우리는 최근 성공적인 A매치 이전부터 이미 나겔스만에 대해 절대적으로 확신했다. 나겔스만과 그의 팀은 독일 대표팀에서 얼마나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나겔스만은 뛰어난 감독이다. 훌륭한 축구 전문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열정을 불어넣고 영감을 줄 수 있는 전술적 여우다. 그는 국가대표팀과 성공을 위해 불타고 있다. 우리가 홈에서 열리는 유럽 선수권 대회 이후에도 이 길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 스포츠 전무이사 안드레아스 레틱은 "나겔스만은 어린 나이에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둔 인정받는 전문가다. 독일축구협회에 대한 그의 헌신은 대내외적으로 큰 메시지다. (좋은 경기력을) 계속해서 유지하면 다가오는 유럽 선수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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