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로마 제국이 '최고 국가'로 우뚝 서기까지…'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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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옮김.
로마의 황금시대를 논할 때 흔히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는 말을 쓴다.
기원전 1세기 말 아우구스투스가 내란을 수습하고 제정을 수립한 때부터 약 200년, 당시 로마 제국은 승승장구하며 지중해 일대에 안정을 가져왔고 평화를 누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역사 저술가인 저자는 '팍스 로마나'로 상징되는 그 시기에 사실 위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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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팍스: 로마 황금시대의 전쟁과 평화 = 톰 홀랜드 지음. 이종인 옮김.
로마의 황금시대를 논할 때 흔히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는 말을 쓴다.
기원전 1세기 말 아우구스투스가 내란을 수습하고 제정을 수립한 때부터 약 200년, 당시 로마 제국은 승승장구하며 지중해 일대에 안정을 가져왔고 평화를 누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역사 저술가인 저자는 '팍스 로마나'로 상징되는 그 시기에 사실 위기가 끊이지 않았다고 본다. 외적의 침입, 반란, 자연재해 등 각종 사건·사고가 터졌다는 것이다.
책은 네로 황제가 숨진 68년부터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왕위에서 물러나는 138년에 이르는 70여 년 역사를 들여다보며 위기에 빠진 로마 제국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짚는다.
로마 상류 사회의 노예 학대, 미소년 선호, 잔혹한 검투사 경기 등 당대 생활상과 사고방식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보여주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그의 시대를 다룬 '루비콘', 아우구스투스와 직계 후계자들의 치세를 다룬 '다이너스티'에 이은 로마사 3부작.
책과함께. 680쪽.
▲ 근대중국사상의 흥기 1·2 = 왕후이 지음. 백원담·박자영·최정섭·진성수·이영섭(1부), 차태근·윤영도(2부) 옮김.
근대란 무엇인가, 중국의 근대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중국의 정치 개혁 담론을 주도하는 '신좌파' 이론가로 평가받는 저자는 북송 때부터 중화민국 초기에 이르는 약 1천 년의 사상적 변화를 짚으며 답을 찾는다.
저자는 그간 중국의 근대를 설명해 온 기존 학계 시각에 비판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에 새로운 왕조가 세워질 때 통치 이데올로기를 제시해 온 과정의 역사적 맥락을 강조하고, '유교의 사상적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중국의 역사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상하 각 2부씩 총 4권으로 이뤄진 책은 2004년에 초판이 나왔다. 책 전반을 이끄는 글인 도론(導論) 등 일부가 번역되기는 했으나 완역본은 한국어판이 처음이다.
'공리와 반공리', '과학 담론 공동체'를 주제로 한 하권도 나올 예정이다.
돌베개. 각 953쪽, 615쪽.
▲ 다산 논어: 한국의 논어 1·2 = 김홍경 지음.
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이 1813년 완성한 '논어고금주'를 바탕으로 '논어'를 번역, 해설한 책.
다산은 '논어'의 고주(古註·옛 주석이라는 의미)인 한나라 때 훈고학적 주석과 금주(今註)에 해당하는 송나라 때 성리학적 주석 등을 망라해 하나하나 분석한 뒤 자신의 견해를 설명한다.
다산의 시각에서 본 '논어 읽기'인 셈이다.
미국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아시아학과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장인 저자는 다산의 논어 해석 방법을 강조한 뒤, 한국의 논어가 다른 나라의 논어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준다.
글항아리. 각 616쪽, 632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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