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선두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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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임진희(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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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루키 임진희(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튼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임진희는 아타야 티티쿤(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올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있는 티티쿤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올랐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첫 홀 더블 보기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홀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단독 3위를 달렸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임진희는 정교한 샷에 신들린 퍼팅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13번 홀(파5)과 17번 홀(파3)서 버디 2개를 수확한 임진희는 후반 4, 6, 8번 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진희는 4번 홀(파5)에선 2온 후 2퍼트로 버디를 잡았으며 6번 홀(파4)에선 8m가 넘는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리고 8번 홀(파5)에선 2온 후 내리막 5m 이글 기회를 잡았으나 2퍼트로 버디에 만족해야 했다.
임진희는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6야드에 달했으며 14개 홀중 9개 홀서 페어웨이에 볼을 올렸으며 18개 홀중 11개 홀에서만 레귤러 온에 성공했다. 퍼트 수는 27개.
임진희는 지난 해 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는 등 통산 6승을 기록한 후 올시즌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루키 시즌인 올해 이번 대회 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데뷔전인 지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예선탈락했으며 이후 지난 달 퍼힐스 박세리챔피언십에서 공동 27위, 포드챔피언십에서 공동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해 신인왕인 유해란은 6언더파 66타를 때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메이저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KLPGA투어를 대표해 출전한 방신실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숨에 공동 5위로 뛰어오른 방신실은 선두에 3타 밖에 뒤지지 않아 3,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로렌 코플린(미국)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가츠 미나미(일본), 장 웨이웨이(중국), 마자 스탁(스웨덴)과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7주 만에 경기에 출전한 고진영은 첫날 2타, 이날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로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고별전을 치른 유소연은 중간 합계 7오버파로 2라운드를 마친 후 전인지와 최혜진, 유해란 등 후배들의 축하 속에 마지막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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