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 미리 알면 더 좋은 '반려견 화식'의 장점 [스프]

심영구 기자 2024. 4. 2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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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피드백들은 전부 맞춤형 영양 컨설팅을 진행한 후에 돌아왔던 반려인들의 반응입니다.

최근 갈수록 반려견에게 화식을 먹이는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반려견 화식이 무엇인지, 화식 시작을 위해서 알고 있으면 더 좋은 점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화식을 접해보지 못했던 반려인 또는 화식을 시작하고 싶은데 막연하기만 한 반려인들한테 미리 알고 시작하면 더 좋은 점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유용한 정보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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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삐뽀삐뽀] (글 : 양바롬 수의사)


"어머, 강아지도 돼지고기 먹여도 돼요?"

"개가 쌀밥을 먹어도 되는지 몰랐어요!"

"맨날 고구마만 줬었는데, 감자를 줘도 되는 거네요? 감자는 생각도 못했어요!"

위의 피드백들은 전부 맞춤형 영양 컨설팅을 진행한 후에 돌아왔던 반려인들의 반응입니다. 최근 갈수록 반려견에게 화식을 먹이는 반려인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은 반려견 화식이 무엇인지, 화식 시작을 위해서 알고 있으면 더 좋은 점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화식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많이 혼용해서 쓰고 있는 용어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혹시 SNS에 '강아지 자연식'이라고 검색해 보신 적이 있나요? 인스타그램에 '강아지 자연식'이라고 검색하면 상당수의 피드에는 생고기와 여러 가지 영양제들을 조합해 놓은 사진들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한 번은 정확히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먼저 시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개, 고양이의 사료는 압출(extrusion) 방식으로 만들어진 건사료 또는 캔이나 특정 용기에 들어있는 캔사료, 혹은 습식 사료입니다. 이렇게 가열처리 등을 거쳐 공장에서 만들어진 사료를 흔히 상업적 사료 (conventional pet food)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와 반대되는 개념인, 집에서 만들어서 먹인다는 의미로 홈메이드 식이 (home-made pet food)가 생겨났지요.

이 홈메이드 식이가 바로 여러분들이 자주 들어봤던 '강아지 자연식'입니다. 그리고 이 자연식 카테고리 안에는 식재료를 익히지 않고 날것 그대로 먹이는 생식과 불을 이용해서 조리하고 익혀 먹이는 화식이 모두 포함됩니다.

하지만 SNS 검색 결과를 보면, 생각보다 많은 반려인들한테 '강아지 자연식 = 생식'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언젠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뤄봐야겠다'라고 생각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사실 개 자연식은 생식뿐만 아니라 화식까지 같이 포괄하는 넓은 의미의 용어인 것이죠.

물론 각 식이 종류와 형태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화식을 접해보지 못했던 반려인 또는 화식을 시작하고 싶은데 막연하기만 한 반려인들한테 미리 알고 시작하면 더 좋은 점들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유용한 정보 얻어가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 제철 야채와 과일을 활용해 주세요!

우리 개한테 화식을 먹여주고 싶은데 가장 많이 고민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영양 불균형입니다. 클리닉을 방문해서 영양 컨설팅을 받으시는 반려인들만 봐도, 다음과 같은 이야기들을 제일 많이 합니다. "사료는 더 이상 먹이기 싫은데", "내가 집에서 마음 편하게 만들어주고 싶은데", "괜히 혹시라도 내가 만들어준 밥 때문에 우리 아이가 더 아프게 되는 것은 아닐지", 또는 "이 식단에 영양 균형이 맞을지" 등등이요.

맛있는 밥을 만드는 것의 8할은 맛있고 신선한 식재료인데요, 저는 영양 균형과 관련해서는 항상 제철 야채와 과일을 활용해 달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딱 그 철에 맞는 야채와 과일에는 그 시기에 우리한테 필요한 영양소들이 쏙쏙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만약에 여유가 된다면 생협이나 한살림 같이 유기농 로컬푸드를 살 수 있는 곳을 추천드리고, 꼭 그렇지 않더라도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먹거리들을 깨끗하게 손질해서 사용만 해주면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먹을 수 있습니다.

육류의 경우엔 HACCP 인증을 받고 무항생제, 또는 방목해서 키운 고기들을 이용해도 무방하고요. 사시사철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식재료도 당연히 좋고, 계절에 맞게 예를 들어 봄에는 봄동, 여름에는 오이, 가을에는 호박, 겨울에는 무 이런 식으로 어렵지 않게 재료를 골라주면 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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