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영재→게임중독’ 금쪽이, 母 목 조르고 폭행..경찰 출동까지 ‘충격’ (‘금쪽같은’)[어저께TV]

박하영 2024. 4. 20. 08:5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새끼’ 수학 영재에서 게임 중독이 된 금쪽이가 엄마를 폭행하면서 경찰에 출동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말을 따라야 사는 위기의 13세 영재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5살 때 이혼했다며 홀로 아빠, 어마 역할을 다 해야해서 힘들다고 말했다. 금쪽이 자랑 좀 해달라는 말에 엄마는  “저희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똑똑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수학 경시대회 에서 상도 여러번 받았다. 자기도 수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고, 모든 생활 방식을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아이라서 열심히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다”라고 밝혔다.

또 금쪽이 엄마는 중1인 금쪽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중졸 검정고시를 패스했고, 현재는 고졸 검정고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국어, 영어, 수학 모두 만점을 받았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엄마 말에 의하면 금쪽이는 공부고 뭐고 다 포기하고 쾌락과 즐거움을 위해 살 거고 막 나갈 거라고 했다고.

특히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자신을 향해 목을 조르고, 때리고, 쌍욕을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결국 경찰이 5번이나 출동한 적이 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작년 10월달 쯤 병원 생활 한달 가까이 했었는데 제가 일하니까 노트북을 주고 ‘심심하니까 게임해라’ 그렇게 풀어놨더니 그때부터 심해져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180도 변해버린 금쪽이에 문제에 고민을 털어놨다.

영상에서 금쪽이는 엄마에게 받은 용돈으로 도서관이 아닌 PC방으로 향해 엄마의 분노를 샀다. 태연하게 거짓말을 한 채 게임에 몰두한 금쪽이는 엄마의 전화를 거부하기까지 한 상황. 결국 PC방에 등장한 엄마는 금쪽이를 이끌고 나와 금쪽이 휴대폰까지 빼앗으며 완벽 차단에 나섰다. 이에 분노한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욕을 뱉었고, 엄마는 화가 난 나머지 금쪽이를 두고 떠나버렸다.

무엇보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제작진에게 급히 연락해 “(금쪽이가) 때려서 경찰을 불렀다. 분리된 상황이다. 쉼터에 있다”라며 “내일 되면 집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만약에 촬영을 하게 되면 그땐 (제작진이) 집에 계실 거 아니냐. 설마 사람들 있는데서 절 죽이려고 할까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금쪽이 엄마는 “또 게임을 못하게 하니까 그때는 저를 목을 조르고, 때리고 했다. 단 둘이 있을때. 애가 힘이 세지니까 이제 못 당해내겠다”라고 하루 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금쪽이 문제만이 아니었다. 엄마는 너무 공부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 그 결과 엄마는 금쪽이를 몰래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게 만들었고, “게임 중독”이라고 표현해 금쪽이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가 아이를 대할 때 특징이 있다. 애정 어린 사랑을 먼저 줘서 아이가 다가온다. 이후 아이가 더 다가오려고 하면 대화를 회피하고 단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떤 주제가 됐든 대화를 먼저 피한다. 아이 입장에선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엄마밖에 없는데 ‘엄마’라는 생존의 동아줄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다. 어린 마음에 사랑하는 마음을 걷어간다고 생각해 아이들은 불안해진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엄마가 금쪽이를 대하는 것은 혼란형 애착이다. 금쪽이는 외로워서 다가가고 싶다가도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멀어진다. 금쪽이가 대화하자고 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한다.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을 닫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걸 알고 계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엄마는 금쪽이와 대화에서도 일방적이었다. 엄마는 “엄마는 어렸을 때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못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했던 게 내 자식만큼은 제대로 가르쳐야겠다 싶었다. 엄마는 아직도 대학 못 간 일로 할머니를 원망한다”라고 털어놓으며 게임하는 이유를 물었다.

금쪽이는 “공부 열심히 하면 학업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공부만 하면 너무 힘들다”라고 했지만 엄마는 “그러면 학교 그만둬. 공부하고 쉬는 시간 있잖아. 게임하지 말고 쉬어”라고 답했다. 이에 장영란은 “아니 어머니 전혀 대화가 안 통한다”라고 한숨을 쉴 정도. 급기야 과거 일까지 꺼내며 금쪽이를 다그치는 엄마의 모습에 신애라는 “(금쪽이가) 불쌍하다”라고 했고, 장영란은 “안쓰럽다. 숨 쉴 구멍을 안 준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자 오은영 박사는 “내가 겪었던 결핍, 나의 아픔을 적어도 이것만큼 아이한테 물려주지 않겠다는 게 사랑이 맞지만 그게 지나치면 몰입과 집착이 될 수 있다”라며 “가난 때문에 공부를 못 했던 되물림은 안하지만 아이한테 물려주는 건 징글징글한 갈등과 마음의 상처를 준다. 그건 돌아보셔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반복이 되면 아이들이 아프다. 우울하고 불안하고 자책한다.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금쪽이는 게임하는 이유로 “게임을 안 하면 주변에 친구가 아예 없어서 너무 집에 있으니까 갑갑하고 그래서 힘들어 그거 안하면”라고 밝혔다. 이어 가장 큰 고민에 대해 묻자 금쪽이는 “가족 간의 관계가 좀 힘들다. 많이 싸워서 그런 것 같다. 난 엄마가 시키는 거 잘할 자신 있는데 엄마는 못 믿고 계속 싸움을 더 이어갈 때 힘들다. 화내다 보면 끝도 없이 싸움이 길어지니까 나라도 참아야 싸움이 끝이 나니까 참는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엄마를 하나뿐인 존재라고 표현한 금쪽이는  “엄마가 우는 걸 보면 난 속상하고 안쓰럽기도 해. 엄마가 시키는 대로 다 하고 엄마한테 잘하고 학교에서도 잘 지내고 그렇게 하면 엄마한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끝까지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엄마는 눈물을 흘리며 “저렇게 깊은 생각을 하는 줄 처음 알았다”라고 미안함을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