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 예금 5억 빼돌린 농협 직원..항소심서 1년 감형

이창섭 기자 2024. 4. 20. 0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년간 70대 노인의 예금 약 5억원을 빼돌린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편취한 금액을 반환하고 피해자와 합의해서다.

A씨는 2014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8회에 걸쳐 B씨(70대)의 예금과 보험금 등 4억7800만원 상당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에게 편취한 금액을 모두 반환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70대 노인의 예금 약 5억원을 빼돌린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편취한 금액을 반환하고 피해자와 합의해서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업무상횡령과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2·여)의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을 판결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8회에 걸쳐 B씨(70대)의 예금과 보험금 등 4억7800만원 상당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전북자치도 고창의 한 농협에서 일하던 A씨는 홀로 생활하는 B씨가 보험공제와 정기 예탁금 등 저축이 많은 것을 노리고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B씨 명의로 된 출금전표와 입금전표 등을 위조하고 이를 행사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실제로 A씨는 성명란에 B씨 이름을 임의로 기재하고 도장을 찍기도 했다.

A씨는 편취한 돈을 자신의 승용차 구매와 주식투자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줬고, 또 금융기관 종사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시켜 그 비난 가능성도 크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실형이 선고되자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 주장을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피해자에게 편취한 금액을 모두 반환한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감안할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