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에 2타점 2루타 맞은 세이부 우완, 개막 4경기 연속 QS 플러스, 팀 7연패 끊고 ERA 0.64[민창기의 일본야구]

민창기 2024. 4. 2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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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부의 우완투수 이마이는 19일 라쿠텐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그는 통산 40승 중 15승을 라쿠텐전에서 올렸다. 라쿠텐에 강했다. 지난 3월 29일 라쿠텐과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지난해 11월 열린 APBC 한국과 결승전에 선발등판한 이마이. 3회 노시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
세이부 우완투수 이마이.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탈삼진과 투구이닝 1위에 올라있다. 사진캡처=일본야구기구 홈페이지

세이부 라이온즈의 우완투수 이마이 다쓰야(25)는 한국야구팬들에게 살짝 알려진 선수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투수 김원중처럼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떠오르는 차세대 에이스답게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일본대표로 출전했다. 지난해 11월 19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1자책)했다.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1,2루에서 4번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이마이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앞서 1번 김혜성이 볼넷, 2번 김도영이 실책으로 출루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대표팀은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연장 10회 3대4 끝내기 패를 당했다.

19일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벨루나돔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전. 팀이 7연패 중인 상황에서 이마이가 올 시즌 4번째 선발로 등판했다.

연패 스토퍼 중책을 맡은 이마이는 라쿠텐 타선을 압도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7이닝 5안타 1실점 역투를 펼쳐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27타자를 맞아 103구를 던지면서 2볼넷을 내주고, 삼진 9개를 잡았다.

6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1회초 1~3번을 삼자범퇴로 눌렀다. 1번 오고 유야를 헛스윙 삼진, 2번 무라바야시 이쓰키를 2루수 땅볼, 3번 아사무라 히데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구수 10개.

3회초 2사후 1번 오고에게 우익수쪽 3루타로 맞았는데, 후속타자 2번 무라바야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무라바야시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로 흐르는 시속 141km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5-0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 3번 아사무라를 우전안타, 4번 시마우치 히로아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6번 스즈키 다이치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7번 다쓰미 료스케까지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추가 실점 위기를 무서운 집중력으로 돌파했다. 8번 이시하라 쓰요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9번 모기 에이고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두 선수를 상대로 10구를 던졌다.

세이부는 8회초 3실점했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이마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패를 반드시 끊고 싶었다. 초반에 타선이 점수를 뽑아줘 여유 있게 갈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1회부터 시속 155~156km 빠른공을 뿌렸다. 마쓰이 가즈오 감독은 "이마이가 확실히 던져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했다.

세이부의 우완 이마이. 지난해 일본대표로 APBC에 출전했다. 한국과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했다.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라쿠텐에 이마이는 '저승사자'다. 이마이는 통산 40승 중 15승을 라쿠텐을 상대로 올렸다. 2021년 10월 15일부터 라쿠텐전 12경기에 나가 11연승을 거뒀다. 12경기 평균자책점 0.70.

지난 3월 29일 라쿠텐과 개막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올해 거둔 2승을 라쿠텐전에서 챙겼다. 지난해에도 라쿠텐과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나가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첫승을 가져갔다.

올 시즌 출발이 좋다.

4경기에서 2승-평균자책점 0.64. 28이닝 동안 삼진 34개를 잡았다. 피홈런 없이 탈삼진율이 10.93개다.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다. 3월 29일 라쿠텐전 7이닝 11탈삼진 무실점, 4월 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7이닝 4탈삼진 2실점(1자책), 4월 1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했다.

니혼햄의 개막전 선발 이토 히로미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했는데, 7이닝 경기는 두 번뿐이다.

이마이는 오릭스 버팔로즈 우완 앤더슨 에스피노자(0.45)에 이어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있다. 탈삼진과 투구 이닝은
세이부 우완 이마이는 지난해 19경기에 등판해 10승을 올렸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사진캡처=세이부 라이온즈 SNS

1위다.

2018년 1군에 데뷔한 이마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19경기에 나가 10승8패, 평균자책점 2.30을 올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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