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주행·상품성 고루 갖췄다…현대차 간판 전기차 '아이오닉5'[시승기]

배지윤 기자 2024. 4. 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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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은 단언컨대 '아이오닉5'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아이오닉5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늘어난 주행거리·개선된 승차감으로 무장한 '더 뉴 아이오닉5'는 전기차 마니아들의 감성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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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kWh 4세대 배터리 적용…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 485㎞
인포테인먼트∙편의 사양도 개선…넓은 2열 및 적재 공간은 덤
3년 만에 부분 변경으로 돌아온 현대자동차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 외관.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의 전기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모델은 단언컨대 '아이오닉5'다.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주행 성능으로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 2021년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대수도 30만대를 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아이오닉5가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늘어난 주행거리·개선된 승차감으로 무장한 '더 뉴 아이오닉5'는 전기차 마니아들의 감성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였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 동안 시승한 아이오닉5의 첫인상은 미래 지향적이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강했다. 확실히 호불호 갈릴 법한 디자인이지만, 기자 눈에는 '호'에 가까웠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의 디지털 사이드미러.

외관만큼이나 실내 인테리어도 개성이 뚜렷했다. 거울 형태가 아닌 디지털 형태의 사이드미러는 마치 스마트폰이나 로봇을 연상케 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뿐 아니라 공기 저항을 10% 감소시킨다는 장점도 있다. 여기에 차체 중앙부에 위치한 1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도 시인성을 높였다.

일반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서 느낄 수 없는 기대 이상의 공간감도 인상 깊었다. 트렁크 공간도 널찍했다. 골프클럽 2개는 거뜬히 들어갈 정도의 적재량이었다. 캠핑이나 차박을 즐기는 가족들에게 가족용 차로도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운전자를 배려한 물리 버튼도 편리했다. 열선과 통풍 시트 등을 손에 닿기 좋은 물리 버튼으로 만들어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의 넓은 트렁크 공간.

아이오닉5의 진면목을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다. 고속주행 구간에서 페달을 깊게 밟으니 전기차 특유의 가속력이 돋보였다. 별다른 흔들림 없이 순식간에 100㎞에 도달했다. 구동 모터 소리 외에는 들리는 소음도 없었다. 거슬릴 정도의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도 들리지 않았다.

힘차게 달리는 순간 균형감을 잃지 않는 주행감도 인상 깊었다. 현대차가 차체 하부 및 후륜 휠 하우스 등 주요 부위 강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다만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 차체가 충격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해 다소 통통 튄다는 느낌을 받았다.

걱정했던 멀미 현상도 느낄 수 없었다. 회생 제동 레벨 3단에게서 힘차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은 뒤 다시 발을 떼면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액셀을 발에서 떼면 제동이 세게 걸려 꿀렁대는 현상)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운전자가 원하는 정도에 따라 회생제동을 단계별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의 전비 기록은 kWh(킬로와트시)당 6.4㎞를 기록했다.

전비 효율도 나쁘지 않았다. 다소 울퉁불퉁한 길에서 스포츠 모드로 오랜 시간 주행했음에도 kWh(킬로와트시)당 6.4㎞라는 높은 전비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 전비(4.9㎞)보다 높았다. 주행거리도 개선됐다. 1회 충전당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85㎞로 직전 모델 대비 27㎞가량 늘어났다.

아이오닉5 상품성 강화에도 현대차가 전 트림 가격을 기존과 동일하게 책정한 점도 눈에 띈다. 판매가는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2WD 롱레인지 모델 기준 △E-라이트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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