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최초 동양화가 ‘백양 조정규 화백’ 유작 전시회

김기진 기자 2024. 4. 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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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최초의 동양화가인 백양(伯陽) 조정규(趙定奎) 화백의 유작전이 오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함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함안군민의 날'을 맞이해 백양 조정규 화백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며 함안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의 풍경을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한 남종산수화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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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뉴시스]함안군 최초 동양화가 ‘백양 조정규 화백’ 유작 '심산유곡'.2024.04.20.(사진=함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 최초의 동양화가인 백양(伯陽) 조정규(趙定奎) 화백의 유작전이 오는 26일부터 5월 5일까지 함안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함안군민의 날'을 맞이해 백양 조정규 화백의 수준 높은 작품을 전시하며 함안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국의 풍경을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한 남종산수화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KBS 진품명품’에서 선보였던 심산유곡을 비롯한 부귀옥당, 산수화 등 남종산수화 31점을 전시하며 수묵화의 멋스러움과 동양 미술의 은은한 매력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1892년 군북면 사촌리에서 태어난 백양 조정규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항일운동을 펼치다 해외를 유랑하기도 했으며 마흔이 넘어 금강산에서 요양하던 중 사군자로 붓을 들게 됐다.

이후 광주에서 남도 특유의 운치가 스며있는 격조 높은 산수화를 그린 의재 허백련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남종화의 맥을 잇는다.

1939년 조선미술전람회 제18회 대회에서 ‘호산청하’로 입선했으며 선비의 높은 기개와 정신을 화폭에 담아 산수화로 승화시킨 ‘춘산백운’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46년 고향으로 돌아와 그림에 전념하다 6·25전쟁피해복구위원장, 초대 농민조합장, 함안공립중학교 미술교사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1966년 타계했다.

박문수 군 문화공보체육과장은 “백양 조정규 화백의 유작전시회는 선비의 기개와 정신을 화폭에 담아 산수화로 승화시킨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 예술혼을 기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뜻깊은 이번 전시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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