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계 역사 속 오늘] 1996년 4월20일, 바른지역언론연대 출범

장슬기 기자 2024. 4. 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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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4월20일, 건강한 풀뿌리언론들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가 본격 출범하면서 윤리강령을 채택했다.

같은해 11월4일 5개 직원이 충남 홍성에서 모여 지역언론탄압대책위원회 이름을 최종 '바른지역언론을 지키기 위한 연대(약칭 바른지역언론연대)'로 바꿨고, 1996년 12개사를 영입해 17개사로 늘어난 가운데 4월20일 확대개편대회를 열어 전국적 지역언론 연대체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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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정부의 정간조치, 지역언론탄압으로 보고 대책위 꾸려…바지연으로 확대개편해 출범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 바른지역언론연대

1996년 4월20일, 건강한 풀뿌리언론들의 모임인 바른지역언론연대가 본격 출범하면서 윤리강령을 채택했다.

바른지역언론연대는 정부의 언론탄압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1995년 9월7일 공보처는 주간홍성, 부천시민신문, 해남신문, 나주신문, 영천신문 등 5개 지역신문에 공문을 보내 정기간행물 발행목적을 위반했다고 했고 9월19일 이들 언론사를 '사이비언론'이라며 2개월 정간 조치했다.

같은해 11월4일 5개 직원이 충남 홍성에서 모여 지역언론탄압대책위원회 이름을 최종 '바른지역언론을 지키기 위한 연대(약칭 바른지역언론연대)'로 바꿨고, 1996년 12개사를 영입해 17개사로 늘어난 가운데 4월20일 확대개편대회를 열어 전국적 지역언론 연대체로 본격 활동하기 시작한다.

당시 상황을 전한 1996년 4월29일자 당진시대 기사를 보면 4월20일 회의에서 회원사 대표들은 이창식 부천시민신문 발행인을 바른지역언론연대(바지연) 회장으로, 이번영 홍성신문 편집국장을 사무국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1995년 시작한 지방자치 1주년을 앞두고 공동기획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이 사업의 책임자는 김동선 부천시민신문 편집장이 맡았다.

이날 바지연은 지역언론인의 사명과 규범을 담은 '윤리강령'도 채택했다. 현재 바지연 윤리강령에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 편집권 독립, 공정보도 실현, 언론인의 품위, 건전한 경영품토 확립, 사내 민주주의 확립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윤리강령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만든 윤리실천요강도 규정하고 있는데 제9조에서 어린이 보호에 대한 내용도 있다. 기자는 보호자 승인 없이 어린이(13세 미만)을 촬영하거나 인터뷰해선 안 된다는 등의 내용이다.

바지연은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지역신문법) 제정 운동에도 참여했다. 지역신문법은 지난 2004년 3월2일 국회를 통과했고 그동안 한시법으로 존재하면서 기한을 늘려가다가 지난 2021년 12월 일반법으로 전환됐다.

2024년 현재 전국에 54개 회원사가 바지연에 속해있다. 강원권에 설악신문, 원주투데이, 춘천사람들, 횡성희망신문 등 4곳 수도권에 고양신문, 구로타임즈, 김포신문, 마을신문 금천in, 양평시민의소리, 영등포시대, 용인시민신문, 은평시민신문, 인천투데이, 자치안성신문, 파주에서, 평택시민신문, 화성시민신문 등 13곳, 영남권에 거제신문, 경주신문, 고성신문, 남해시대, 뉴스사천, 성주신문, 양산시민신문, 영주시민신문, 울산저널, 정관타임스, 주간함양, 한들신문, 한산신문 등 13곳, 호남권에 광양신문, 담양곡성타임스, 담양뉴스, 목포시민신문, 무주신문, 부안독립신문, 순천광장신문, 열린순창, 영암우리신문, 완주신문, 진안신문, 해남신문 등 12곳, 충청권에 뉴스서천, 당진시대, 무한정보신문, 보은사람들, 서산시대, 옥천신문, 음성타임즈, 청양신문, 충남시사신문, 태안신문, 홍주신문 등 11곳, 제주권에 서귀포신문이 있다.

※참고문헌
바른지역언론연대, 풀뿌리 지역언론 34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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