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자도 안 풀리는 피로…원인과 해결 방법 3가지

정적 휴식 효과 없다면 ‘동적 휴식’ 시도해봐야
영양 섭취 불균형도 점검 대상…단백질, 채소 등 섭취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픽사베이

근로자에게 휴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계조차 휴식 시간 없이 작동시킬 경우 과열로 인해 멈춰서거나 고장나기 일쑤다. 기계보다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몸에 휴식은 당연히 더 중요하다.

문제는 집에서 움직이지 않고 누워만 있는다고 해서 모든 피로가 풀리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이유와 해결 방법을 알아본다.

▲ 과도한 정적 휴식

휴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신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한 자리에서 휴식하는 '정적 휴식'과, 가벼운 신체 활동을 통해 피로를 푸는 '동적 휴식'이다. 사실상 전자의 경우가 휴식의 동의어처럼 쓰이는 게 현실이지만, 이것이 누구에게나 적합한 피로 해소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평소 신체 활동량이 부족하다면 동적 휴식을 취하는 게 되려 피로를 빨리 푸는 지름길일 수 있다. 적절한 신체 활동이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고 체내 젖산 및 암모니아 등을 분해하는데 더 효과적이어서다. 통상 천천히 걷기, 스트레칭 등의 저강도 유산소 운동이 추천되곤 한다.

▲ 불균형한 식사

피로감이 심할 땐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기도 귀찮기 마련이다. 피로감이 심한 사람들일수록 인스턴트 음식이나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이유다.

하지만 피로를 푸는데도 적절한 영양분 공급이 필수적이란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특히 바쁜 현대인들이 섭취하기 어려운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지방이 적은 고기 등을 충분량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직접 요리해 먹기 어렵다면 주변 샐러드 가게 등에서 일명 '탄·단·지' 비율을 맞춘 샐러드를 하루 한 끼 이상 사먹는 것도 방법이다.

▲ 낮은 수면의 질

숙면의 조건은 크게 두 가지다. '수면 시간'과 '수면의 질'이다. 전자의 조건이 충족됐음에도 피로감이 계속된다면, 수면의 질이 너무 낮지 않은지 점검해 봐야 한다.

수면의 질을 결정짓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다. 침실 온·습도, 주변 소음 유무, 수면 중 화장실 방문 여부, 입면 전 긴장도 수준 등 개인별로 전부 다르기도 하다. 따라서 수면의 질이 낮은 자신만의 원인을 찾아내고 이를 교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