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반미의 뿌리를 찾아서"…신간 '중국부역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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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자극적이고도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충칭의 붉은 봄' 등을 쓴 언론인 출신 서명수 슈퍼차이나 대표가 내놓은 신간이다.
상대방의 지시를 받아 적극적으로 이적·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관료나 외교관, 정치인들이 중국을 옹호함으로써 국익을 해치는 것,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부화뇌동하는 것 또한 '부역'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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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선 기자 = 다소 자극적이고도 도발적인 제목의 이 책은 '충칭의 붉은 봄' 등을 쓴 언론인 출신 서명수 슈퍼차이나 대표가 내놓은 신간이다.
중국 국무원 직속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한 저자는 '중국 부역'이라는 꽤나 낯설고 날선 용어를 들고나왔다.
상대방의 지시를 받아 적극적으로 이적·간첩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고위 관료나 외교관, 정치인들이 중국을 옹호함으로써 국익을 해치는 것, 그리고 이를 알면서도 부화뇌동하는 것 또한 '부역'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
그러면서 고(故)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 도올 김용옥, 문재인 전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실명으로 소환하며 쓴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낸다. 특히, 리 전 교수의 대표 저서들을 언급하며 그를 '중국 부역자를 양산한 사상적 뿌리'로 지목했다.
이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정치인과 교수, 지식인들이 중국을 무작정 사랑하거나 '반미친중' 성향을 보인 이유가 무엇인지 파악해보려는 여정"이란 설명이다.
지난 2022년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추천, 화제가 됐던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짱깨주의의 탄생' 역시 '중국에 대한 편중된 시각으로 일관된 주장'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한다.
또 '시진핑 중국'의 새로운 전쟁전략을 '초한전'(超限戰), 즉 '한계를 초월하는 무한 전쟁'이라고 지칭하며 그 실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데 상당한 지면을 할애했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비판은 절대로 금기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시진핑 중국의 실체와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우리사회 중국 부역의 뿌리를 분명하게 드러내 보다 건강한 한중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고. 381쪽. 1만9천500원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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