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국가브랜드 판매 영업사원"…한 재외공관장의 외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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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아칸소·루이지애나·미시시피 등 5개 주를 관할하는 재외공관장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가 그간의 외교 활동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정 총영사는 책 서문에서 "이 책에서 국익 창출과 동포사회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열심히 '심방'하는 '텍사스 1호 영업 사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이 이야기가 재외공관장들의 활동을 이해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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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외교관이야말로 국가 브랜드를 판매하고, 국가 이미지를 관리하는 진짜 영업사원이다"
미국 텍사스주와 오클라호마·아칸소·루이지애나·미시시피 등 5개 주를 관할하는 재외공관장 정영호 주휴스턴총영사가 그간의 외교 활동기를 담은 책을 펴냈다.
'나는 텍사스 1호 영업 사원입니다'라는 제목의 이 책은 '외교관은 국가 브랜드를 판매하는 영업사원'이라는 정 총영사의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년여간 펼쳐온 활동상을 기록했다.
정 총영사는 외교를 'VCR'이라는 개념으로 요약한다. 방문(Visiting), 돌봄(Caring), 복원·회복(Restoration)이 3가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수년간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정 총영사는 교회에서 '심방'을 하듯 외교에서도 방문과 돌봄을 통해 심층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심방 외교'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정 총영사는 지난해 1월 부임 후 이를 실천해 총 305회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승용차로 1만6천772마일(2만6천992㎞), 비행기로 6만마일(9만6천561㎞)의 거리를 이동하며 매주 6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심방외교를 펼쳤다고 전한다.
정 총영사는 책 서문에서 "이 책에서 국익 창출과 동포사회의 연대와 화합을 위해 열심히 '심방'하는 '텍사스 1호 영업 사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전하고자 노력했다"며 "이 이야기가 재외공관장들의 활동을 이해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오후 7시(한국시간) 서울 테헤란로 '북쌔즈'에서는 이 책을 소개하는 북콘서트가 열린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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