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다지던 韓경제 '新3고' 엄습…성장률마저 잡아끈다[퍼펙트스톰 경고음①]
2%대 경제성장률 달성 안갯속…하향 조정 가능성↑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스태그플레이션 부담 확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이른바 3고(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화된 경제 위기를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마주한 '신(新) 3고' 복합 위기는 큰 악재이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이라는 잠재적 악재까지 표출되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해 수출과 내수가 모두 위축될 수밖에 없다.
중동 정세 불안에 수입물가 급등세 韓 경제 경고등
이렇게 되면 불안정한 국내 물가 상황에 추가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수입물가는 두바이유 상승에 따른 여파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는데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더욱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수입물가의 오름세는 소비자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국내 경제에 적잖은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이 본격화되며 경제 전반에 고물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또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증가하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 타격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선 '수입액 증가→경상수지 악화→외환 감소→환율 불안'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
2%대 경제성장률 달성 안갯속…하향 조정 가능성↑
고유가와 원화 가치 하락은 원자재, 물류, 에너지 가격 상승과 수요 위축 등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자동차를 비롯해 조선, 철강 등 제조업 타격이 클 수 있고 항공·해운도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기업들의 연쇄 부진은 국내총생산(GDP)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은 1.4%로 역대 6번째 낮은 기록이었다. 전년 2.6%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이유는 수출과 민간소비가 예상을 하회했기 때문이다.
2차 오일쇼크가 일어난 1980년(-1.6%), 외환위기 때인 1998년(-5.1%),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0.8%), 코로나19 펜데믹에 빠진 2020년(-0.7%) 등을 제외하면 1956년 0.6%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2.2% 경제성장률을 예상했고 한국은행 2.1%, 국제통화기금(IMF) 2.3%를 달성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중동 리스크가 반영되지 않은 만큼 향후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는 의견이다.
'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스태그플레이션 부담 확대
서민들의 경우 소득이 제자리에 있는데 고물가로 인해 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경계해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물가는 올랐는데 유동성은 떨어지면서 내수가 부진해질 수밖에 없고 기업 실적 악화, 경기 불황 심화 등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소득이 물가 상승률을 못 따라가는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지만 고소득층은 물가 상승에도 소비를 줄이지 않는 소비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어 사회적 분열과 갈등에 의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수입물가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인상폭이 커지며 물가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수 기업은 비용 상승 부담이 지속될 수 있고 내수 시장에 가해지는 스태그플레이션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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