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년만 ‘관심’ 단계 하향…병원서도 마스크 벗는다

한승연 2024. 4. 20.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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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다음 달부터 가장 낮은 '관심 단계'로 내려갑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이후 4년 3개월여 만입니다.

이에 따라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라 권고로 전환됩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 병원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병원과 요양시설 실내에선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의무가 권고로 바뀝니다.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하는 장소는 없어지는 겁니다.

[환자 보호자 : "권고 사항이면 저는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거 같은데 갑갑하니까 하고 있는 거 자체가..."]

[신현희/경기도 성남시 : "지금도 전철 타보면 기침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마스크를 꼭 써야 돼 나는..."]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가 현재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떨어집니다.

국내 확진자가 크게 줄었고 유행이 급증할 만한 변이가 없고 치명률과 중증화율이 줄어든 점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도 지금은 검체 채취일부터 5일간이지만 앞으로는 독감 수준으로 완화됩니다.

[지영미/질병관리청장 : "기침, 발열 등 주요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하루 정도 경과를 지켜본 후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입소할 때 반드시 받아야 했던 코로나19 검사도 권고로 바뀝니다.

방역 당국은 격리와 휴식이 필요 없어지는 게 아니라면서, 아프면 쉬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재훈/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가 여전히 치명률이 어느 정도 높기 때문에 그런 분들 위주로 관리하면서 이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야 되는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4년여 동안 우리 국민 셋 중에 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고, 누적 사망자는 3만 5천여 명입니다.

KBS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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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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