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tar.live] "일본? 이번 대회 조직력 최고" 황선홍 감독의 경계심...'부상+징계' CB 이탈엔 한숨

오종헌 기자 2024. 4.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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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오종헌 기자
사진=AFC

[포포투=오종헌(도하)]


황선홍 감독은일본을 높게 평가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 출전 정지 징계 등으로 전력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현지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인 2전 전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 위기도 있었던 한국이다. 중국이 역습을 통해 몇 차례 위협을 줬다. 하지만 그 순간마다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쇼가 나왔고, 중국 선수들의 결정력도 아쉬웠다. 그리고 위기를 넘긴 한국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 강상윤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영준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영준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한국은 리드를 잡았고, 분위기를 가져온 채 전반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비슷한 흐름이 있었다. 중국도 기회를 만들어냈다. 특히 후반 23분 황재원이 변준수에게 보낸 패스를 흐르며 원넝이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정훈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곧바로 1분 뒤, 한국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중국을 2-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황선홍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실수가 너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부상자도 많고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면밀히 검토하고 여러 부분들을 고려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2전 전승으로 8강 진출을 이뤄냈지만 출혈이 크다. 특히, 수비진에 부상과 출전 정지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4분 서명관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이태석이 급하게 투입됐다. 서명관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목발을 짚고 나갔다. 여기에 변준수가 후반 추가시간 옐로 카드를 받으며 1차전에 이어 경고 두 장을 적립, 다음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이렇게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동안에도 머리가 복잡하다. 일본과의 최종전까지 시간이 이틀밖에 때문에 빨리 스태프 회의를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전반 중반 중국의 역습에 흔들렸다. 다행히 이영준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쳤지만, 변화가 필요했다. 황선홍 감독 역시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부분들이 좋지 않게 흘러갔다. 그래서 하프타임을 활용해 빌드업 체계를 바꿨다. 이미 선수들과 교감했던 부분이고, 변화 속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잘 수행해준 것 같다. 또한 후반전에 교체를 통해 계속해서 경기 계획을 바꿨음에도 선수들이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제 황선홍 감독은 일본과의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먼저 황선홍 감독은 "일본전 경기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 일단 팀을 전체적으로 점검하고, 그 다음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일본은 오랜 기간 조직력을 다진 팀이다. 대회 최상위 수준의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전방 압박이나 빌드업 체계 등 여러 면에서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팀이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중국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중국과 UAE의 최종전에 대해 어떻게 예상하는지 물었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이다. 중국이나 UAE 모두 좋은 팀이고 계속 발전하고 있다. 아마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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