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생 아들 폰 열어보고 기절한 엄마…“10초만에 거액 판돈 오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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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이버 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도록 설계된 사기 범죄에 불과합니다."
하동진 서울경찰청 청소년보호계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도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각종 자극에 취약하고 그만큼 도박 중독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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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도박 가능한 환경 문제
강력한 예방활동과 치료가 해법
하동진 서울경찰청 청소년보호계장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도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도박에 빠진 학생들은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빚이 불어나면서 이를 갚기 위해서 학교폭력, 절도, 보이스피싱 등 2차 범죄로 빠져들기도 한다.
하 계장은 “학교폭력 사례를 조사하다 보니 도박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폭력이 자주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특히 청소년 또래 그룹의 문화같은게 형성되면서 무리에 끼려면 너도 (도박을) 해야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도박사이트를 막는 것 못지 않게 도박 수요를 줄이는 것이 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하 계장은 “도박 사이트 하나를 폐쇄하는데 1주일이 걸린다고 하면 새롭게 사이트를 만드는 것은 1시간이면 가능한 구조”라며 “불법도박을 제공하는 이들에 대한 단속과 처벌도 중요하지만 도박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 자체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예방 활동과 재범을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기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각종 자극에 취약하고 그만큼 도박 중독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실제 19세 이하 도박중독 치료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2018년 68명에 그쳤던 청소년 도박치료 환자는 2022년 114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 도박중독을 막으려면 조기개입이 필수적이다. 경찰은 학교와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연결해 전문 연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청소년 도박범죄 예방의무 교육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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