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보복’에 이란, 절제된 반응…국제사회 “확전 막아야”
[앵커]
이스라엘이 본토 공격을 받은 지 엿새 만에 이란을 공격했지만, 이란은 비교적 절제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제한된 공격을 통해 수위 조절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양측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19일 새벽 이스라엘이 타격한 이란의 이스파한은 다수의 군사기지와 시설이 배치된 곳입니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 전투기가 이란 나탄즈 핵시설 보호체계 일부인 방공 레이더 기지를 겨눠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핵 시설을 직접 겨냥한 건 아니지만 상대의 가장 귀중한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준 셈입니다.
[조나단 로드/신미국안보센터 선임연구원 : "이스라엘이 이란 내부를 제한적으로 공격한 것은 자신들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란이 지난 주말 공격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란은 미사일이 날아왔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소형 무인기를 격추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공격으로 인한 아무런 피해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아바시 미한두스트/이스파한주 육군 지휘관 : "이른 아침 이스파한에서 들리는 소리는 폭발음이 아니라 의심스러운 물체에 대한 강력한 방공포 사격 소리였습니다."]
이제 공은 다시 이란으로 넘어간 상황, 서방과 중동 주요 국가들은 확전을 막아야 한다며 양측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시리아 소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과 이란의 보복, 이스라엘의 재보복까지 이어졌지만 이란이 이번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양측의 직접 공방이 일단락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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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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