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낙선자들 “혁신 비대위 필요·안 바뀌면 영남당”…야 “채 상병 특검법 처리해야”
[앵커]
총선 참패 후 당 수습책을 모색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낙선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총선 참패 원인을 놓고 네 탓 공방을 벌이면서 내분 조짐도 있습니다.
야권은 21대 국회 회기 내 채상병 특검법 등의 처리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보도에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심 앞에 고개를 숙인 국민의힘 낙선자들.
영남 출신 지도부가 느끼는 민심과 실제 민심은 다르다며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신환/국민의힘 낙선자 : "수도권 민심을 이렇게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전략을 짜고 비전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당이 가지 않으면 영남의 자민련으로 계속 남아서…."]
용산에도 할 말은 해야 한다, 수도권 인사 중심으로 지도부를 재편해야 한다면서 당원 투표 100%인 전당대회 규칙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호준석/국민의힘 낙선자 : "7:3이건 5:5건 그건 이제 앞으로 논의해야 되겠지만 바꿔야 된다. 그래서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당 대표가 있어야 된다."]
영남권 인사들은 '또 영남 탓이냐'며 반발했습니다.
권영진 대구 달서병 당선인은 "수도권 중진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했냐"면서 "영남 국민이 밀어줘 개헌 저지선이라도 지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윤재옥 권한대행은 아직 비대위 성격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의견을 더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4일 공천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6개 야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 "진상 규명을 해서 합당한 자에 대한 처벌을 하는 것이 진보, 보수와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22대 국회로 떠넘기는 그런 선택을 하신다면은 국민의힘은 마지막까지도 용기 없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기억될 것입니다."]
이들은 다음 달 2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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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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