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만전자 깨져도 "2.9조 줍줍"…외국인만 폭풍매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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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전개된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8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11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9712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2347억원)는 순매수 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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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어 전개된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3조원 가까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만 전자'가 깨지는 와중에도 삼성전자를 향한 굳은 신뢰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삼성전자를 대거 팔아치우며 매도 타이밍으로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의 주가 급락 여파로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8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3조119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1018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5조252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조9712억원 순매수했다. 전체 순매수 금액의 95%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우(2347억원)는 순매수 4위였다. 외국인은 현대차 3470억원, 금양 2379억원, HD현대일렉트릭 1614억원, 현대로템 1491억원, 삼성중공업 1037억원 등도 사들였다.
반면 LG화학(2883억원)과 한미반도체(2712억원), SK하이닉스(1905억원), LG에너지솔루션(1239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 판단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기관과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이었다. 기관은 1조8911억원, 개인은 1조36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조단위 순매수를 기록한 개인이 사들인 종목은 LG화학(3461억원), SK하이닉스(2727억원), 삼성SDI(2196억원), 한미반도체(2135억원) 등이다. 외국인처럼 특정 종목에 대한 편중 현상이 벌어지지 않았다.
하락장을 주도한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1143억원), 아모레퍼시픽(1000억원), 한화오션(627억원), 삼성전기(558억원) 등이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코스피 하락세와 동반해서 움직였다. 8일 장 중 8만6000원을 찍으며 9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17일에는 8만 전자가 깨졌다. 이날 오후 12시23분 기준으로는 전날보다 3.4% 떨어진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대만 TSMC의 올해 실적 전망 하향에 따른 주가 급락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10분까지 기관에서 1조4420억원, 외국인 2020억원 순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은 이어지고 있다. 10만 전자를 넘어 11만 전자를 달성할 것이란 목표주가 상향이 계속된다.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5일 발표한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72조4415억원, 영업이익 5조639억원에 형성됐다. 반도체(DS) 부문의 수익성 개선 폭이 커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이전 전망치 대비 크게 증가한 규모"라며 "DS 사업부가 예상 대비 크게 증가했다.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치를 상회했고, 낸드 재고자산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도 예상보다 컸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가격 반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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