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투톱’ 인선은 신속보다 신중…이재명 대표엔 “만나자”

2024. 4. 20. 05: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투톱'인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이다.

각종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신속보다 신중'을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지난 19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을 두고 "신속보다 신중한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지켜보는 국민들은 피로하실텐데,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한 것 차원에서 길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서실장, 정진석·원희룡·장제원 등 거론
尹, 이재명 대표에 내주 회동 제안
대통령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투톱'인 새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 중이다. 각종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신속보다 신중’을 택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내주 회동을 제안하는 등 야당과 소통에도 시동을 걸었다.

대통령실은 관계자는 지난 19일 서울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선이 늦어지는 배경을 두고 “신속보다 신중한게 중요한 상황”이라며 “지켜보는 국민들은 피로하실텐데,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한 것 차원에서 길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인선에 대해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4·10 총선 결과가 나온 다음날인 11일 한덕수 총리와 이관섭 비서실장 등이 사의를 표명한 후 인선 고민에 들어갔다. 특히 인선이 쇄신의 상징인만큼 오래 끌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차기 국무총리나 비서실장으로 하마평에 거론된 인물들이 제안을 고사하거나, 후보군에 대한 각종 목소리가 분출되면서 인선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대통령실 안팎에서도 14일, 19일 등 여러 날짜가 거론됐으나 내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큰 상태다.

현재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다. 이들 모두 정무감각이 있고 정치력 있는 인물들로 꼽히는 만큼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하마평에 오르는 중이다.

인사청문회를 넘어야하는 총리 후보군으로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거론됐다. 이밖에도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등도 의사와 상관없이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인선이 길어지면서 대통령실 내에서는 비선 라인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각각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도화선이 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검토된 바 없다”고 했으나, 야권 인사까지 거론됐다는 점에서 후폭풍이 이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떤 이야기든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대통령은 인선 작업에 고심하는 한편 야당과 협치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에도 돌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표와 약 5분간 통화를 하며 내주 용산에서 만남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에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통화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인사가 빨리 진행됐다면 통화, 만남 제안도 빨리 됐을 것"이라며 "한없이 늦어질 수 없어서 그런 부분을 이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luck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