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9.9% 넷플릭스 9.1% 급락..전쟁보단 기술주 쇼크 [뉴욕마감]
뉴욕증시가 기술주 하락으로 인해 나스닥 지수를 2% 넘게 하락시키며 약세장을 연출했다. 엔비디아와 넷플릭스가 동시에 급락하면서 절정이 이미 지나갔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에게 고통스럽게 알렸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1.02(0.56%) 오른 37,986.4를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43.89포인트(0.88%) 하락한 4,967.2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319.49포인트(2.05%) 내려 지수는 15,282.0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습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뤄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5% 넘게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전일 훌륭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부터는 유료 멤버십 수치를 발표하지 않을 거라고 밝히면서 9.1%나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반도체 시황이 갑자기 나빠지고 있다는 우려에 따라 23.19%나 빠지면서 투자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AI(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 하락세도 10% 가깝게 나타났다.
문제는 사이버트럭의 가속 페달 위에 있는 패드가 헐거워져 내부 트림에 끼어 의도하지 않은 가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이를 인정했다.
테슬라 서비스 부서는 소유주를 위해 가속 페달 어셈블리를 무료로 교체하거나 수리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결함 통지 에서 "승인되지 않은 변경으로 인해 패드를 가속 페달에 조립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윤활유(비누)가 도입됐다"고 밝혔다. 잔여 윤활유가 패드와 페달의 유지력을 감소시켰다는 설명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3월 31일에 처음으로 이 문제를 인지했다. 문제를 평가한 후 테슬라는 지난 12일 사이버트럭에 대한 자발적인 리콜을 결정했다.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주변국들의 긴장 완화 촉구에 응답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무슬림 주변국들은 이스라엘과 이란에 이 지역에서 더 큰 전쟁을 일으키지 말라고 촉구해 오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서는 논평을 거부했지만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이 공격 직전에 여러 채널을 통해 미국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공격한 날 밤 이란에 대한 광범위한 반격을 명령하려 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후 피해가 제한되었기 때문에 전면전을 연기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세계 지도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동맹국인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상대로 다른 두 전선에서 싸우는 동안 더 넓은 중동 전쟁을 촉발하는 방식으로 보복하지 말라고 며칠 간 수차례 촉구했다.
이스라엘은 전면전은 지양하면서도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에 대해 최소한의 맞대응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란군 총사령관 압돌라힘 무사비(Abdolrahim Mousavi) 소장은 금요일 오전 이스파한에서 발생한 폭발음은 "의심스러운 물체에 대한 우리의 방공포격으로 인한 것"이라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란 통신사는 이스파한의 핵시설이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Ebrahim Raisi)는 자국 영토에 대한 "가장 작은 공격 행위"라도 대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몇 시간 동안 이란 관리들은 공개적으로 보복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타격이 전면전에 미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자 금요일 미국 증시는 우려만큼은 빠지지 않았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각각 1%, 2%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아시아 시장에서 전일 3%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배럴당 90달러대를 넘나들었던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87달러대를 유지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83달러대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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