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최대 실적' 올렸지만… 이사회 퇴출된 아워홈 구지은

연희진 기자 2024. 4. 2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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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당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된다.

3년 만에 아워홈을 둘러싼 오너가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머니S는 그 중심에 있는 구지은 부회장을 2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아워홈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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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승계 전통 깬 범LG가 CEO
주총서 이사회 퇴출… 구미현·구본성 뜻 모아
'남매의 난' 이어 '자매의 난' 발발 전망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경영권 분쟁에 휘말렸다. /사진=아워홈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당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다시 시작된다. 3년 만에 아워홈을 둘러싼 오너가 갈등이 재점화된 가운데 머니S는 그 중심에 있는 구지은 부회장을 20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아워홈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모두 부결시켰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다. 고(故) 구자학 아워홈 전 회장의 장녀인 구미현씨와 구씨의 남편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주주제안은 가결됐다.

이번 주총에서 구미현씨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손을 잡으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현씨는 전업 주부로 경영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 때문에 업계에서는 전문경영인 선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법적 처벌을 받았다. 이후 열린 주총에서 구미현씨가 구지은 부회장 손을 들며 구본성 전 부회장이 해임됐다. 장녀 구미현씨와 차녀 구명진씨, 막내 구지은 부회장은 2021년 주총에서 선임된 이사 임기 만료까지 세자매의 의결권을 통일하는 협약을 맺었다.

아워홈은 LG그룹 성장을 이끈 고(故) 구자학 전 회장이 세운 급식업체다. 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아워홈은 범LG가로도 불린다. 구지은 부회장은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 중 막내딸이다. 아워홈의 지분은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구지은 부회장은 2015년 아워홈 부사장 승진 후 5개월 만에 구본성 전 부회장과의 갈등으로 보직해임된 바 있다. 하지만 보복운전과 배임 등이 문제가 된 구본성 전 회장을 밀어내고 2021년부터 아워홈을 이끌어왔다. 장자승계 전통 유리천장 깬 범LG가 대표 CEO(최고경영자)로 꼽힌다.

아워홈은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첫해인 2020년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지은 부회장 취임 1년 만인 2022년 25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구지은 부회장의 경영 능력이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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