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형사재판 22일 심리 시작…5월 선고 가능성

이윤희 특파원 2024. 4. 20.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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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 형사재판이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완료해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는데,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기소된 첫 사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건 이후 기밀문건 유출, 대선 전복 시도 등 혐의로 3차례에 걸쳐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성추문 의혹 사건 재판이 가장 먼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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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걸쳐 배심원단 선정 절차 완료
6주간 주 4일 재판…트럼프 출석해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형사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의혹 관련 장부 위조 혐의 재판에 출석해 있다. 2024.04.2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사상 최초의 전직 대통령 형사재판이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완료해 다음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르면 5월 중 유죄 여부에 대한 선고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미 대선 판도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와 CNN에 따르면 후안 머천 뉴욕 맨해튼형사법원 판사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박음 관련 장부 위조 혐의 사건을 심리한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마무리했다.

법원은 지난 15일부터 배심원단 선정 절차를 시작, 전날까지 12명의 배심원과 1명의 예비배심원을 선정했다. 여기에 5명의 예비배심원이 이날 추가로 선정되면서 재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모두 마무리됐다.

머천 판사는 배심원단에게 오는 22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사건을 다른 이들과 논의해서는 안 되고 모든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성인영화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와 성추문 스캔들을 덮기 위해 개인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을 통해 13만달러(1억 7500여만원)를 건네고 회사 장부에 허위 기재하는 등 34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해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는데, 미국에서 전직 대통령이 형사기소된 첫 사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사건 이후 기밀문건 유출, 대선 전복 시도 등 혐의로 3차례에 걸쳐 추가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성추문 의혹 사건 재판이 가장 먼저 시작됐다.

재판은 수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되며 피고인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예외없이 출석해야 한다.

머천 판사는 앞서 이번 재판이 6주간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내달 말에는 재판이 종료되고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확정했지만, 한달 이상 법정에 발이 묶여 선거 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유죄 선고가 내려질 경우엔 추가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재판이 정치적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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