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판 열리는 법원 앞 공원에서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법원 건물 맞은편 공원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이 몸에 불을 붙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스로 분신을 한 동기나 현재 상태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19일 오후 1시 30분 재판이 열리고 있는 맨해튼 형사법원 앞 콜렉트 폰드 공원에서 한 남성이 몸에 액체를 뿌린 뒤 불길에 휩싸였다. 분신이 일어난 공원은 형사법원에서 건널목만 건너면 있는 곳으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장소다. 이 남성도 트럼프 지지자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한 젊은 남성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기 전 여러장의 분홍색 전단지를 공중에 던졌다. 한 전단지 앞표지에는 ‘세계의 진정한 역사(The True History of The World)’라고 적혀 있다. 안에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엘 고어 전 부통령, 2000년 대선 재검표에서 고어 후보를 변호한 데이비드 보이스 변호사 이름이 적혀 있다고 한다.
CNN은 “전단지에는 ‘NYU(뉴욕대)는 마피아 전선’이라는 문구와 함께 학교에 대한 다양한 부정행위 혐의가 적혀 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전단지에 “전체주의적 사기와 임박한 종말론적 파시스트 세계 쿠테타에 대한 극단적 항의로 트럼프 재판정 밖에서 분신한다”는 취지의 알 수 없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전했다.
법원 건물과 분신이 일어난 장소 사이에는 중계진이 진을 치고 있다. 이 때문에 분신 장면이 여러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당시 화면을 보면 주황색 불길이 치솟았고 한 남성이 바닥에 앉아 불에 타는 모습이 나온다. 이후 경찰들이 달려와 소화기로 불을 껐다. ABC방송은 “남성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했다. 경찰은 공원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당시 상황을 확인 중이다.
트럼프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 재판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되고 있다. 법원 안에는 트럼프도 재판에 출석한 상황이었다. 이날 오전까지 12명과 6명의 대체 배심원이 모두 선정됐다. 본 재판은 22일 시작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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