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필로폰 공급 총책 검거

김대근 2024. 4. 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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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에 발생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의 필로폰 공급 총책이 캄보디아에서 검거됐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중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은신해 있던 38살 중국인 A 씨를 검·경,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지난 1월 여행 가방에 필로폰 4kg을 숨겨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던 또 다른 중국인 B 씨를 검거해 배후를 추적한 결과 A 씨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A 씨 은신처에서는 2만 3천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0여g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는 푸른색으로 인공 착색된 신종 필로폰도 대량 포함됐다고 말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청색 필로폰이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등에서 영감을 얻어 본인만의 고유한 필로폰을 제조하기 시작했으며 중국과 한국에 견본품을 공급하고, 중국보다 반응이 좋은 한국에 대량 공급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체포 현장에서 필로폰과 제조 설비 등이 발견돼 캄보디아법에 따라 현지에서 처벌받게 됐다고 국정원은 덧붙였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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