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서프라이즈... 1분기 구독자 930만명 늘어
넷플릭스가 올 1분기(1~3월) 세계에서 900만명 넘는 유료 구독자를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증권업계 전망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이다. 월 구독료를 낮춘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고, 함께 살지 않으면 계정을 공유하지 못하도록 한 게 구독자 증가로 이어졌다.
18일(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올 1분기 구독자가 총 2억6960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933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1312만명)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둔화했지만, 시장 예상치보다 2~3배가량 많은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1분기 매출은 93억7000만달러(약 13조원)로 작년 1분기보다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26억3300만달러(약 3조6000억원)로 54%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한다. 재작년 광고형 요금제를 내놓은 데 이어 작년부턴 같이 사는 사람 외엔 계정 공유를 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가 출시된 나라 기준으로 지난 1분기 신규 가입자의 40%가 해당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가입자 수와 회원당 평균 수익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가입자 수는 주요 목표치에 도달할 때만 공개할 예정이다. 매출이나 이익이 미미하던 사업 초기에는 가입자 수 증가가 기업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였지만, 이제는 매출이나 영업이익률, 시청 시간 같은 지표가 더 중요해졌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광고를 포함한 신규 수익원을 개발하고 있고, 나라별로 요금제도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가입자 수 증가가 더 이상 성장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라고 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OTT 가입자가 포화에 다다른 상황에서, 앞으로는 새 회원 확보보다 시청 시간 증가 등을 통해 수익을 늘리겠다는 목표로 분석된다. 로이터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 공개 중단 선언은 스트리밍 전쟁에서 수년간 이어진 고객 증가세가 끝나간다는 신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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