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카페] ‘패브릭’ 외
패브릭
만약 직물을 발명하지 못했다면 인류는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을까. 인류의 역사는 곧 직물의 역사다. 섬유 작물을 재배·수확하는 과정에서 농업이 발전했고, 산업 혁명은 방적기에서 시작됐다. 인간과 직물의 밀접한 관계는 계획을 ‘짠다’거나 모임을 ‘조직한다’처럼 직물과 관련된 어휘에서도 확인된다.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실과 천으로 엮어낸 직물의 문명사를 추적했다. 버지니아 포스트렐 지음, 이유림 옮김, 민음사, 2만2000원
보이지 않는
2006년 ‘사이언스’지에 투명 망토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논문 두 편이 실렸다. 페르세우스 신화의 투명 투구부터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음’은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해 왔다. 물리학자인 저자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세계’의 실현 가능성을 탐구했다. 눈으로 보이는 현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흥미롭게 펼쳐보인다. 그레고리 J. 그버 지음, 김희봉 옮김, 을유문화사, 2만원
금붕어 룰렛
도시 한복판에서 재력가가 시신으로 발견된다. 유력한 용의자 역시 모텔 욕조에서 살해되면서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 범인을 쫓는 형사는 사라진 알리바이를 뛰어넘어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현직 기자인 저자가 지상파에서 방영됐던 실제 사건을 소재로 28개의 에피소드를 촘촘히 엮은 미스터리.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예측불허의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한다. 오윤희 소설, 팩토리나인, 1만6800원
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
행동경제학은 인간이 언제나 합리적 선택을 한다는 전통 경제학의 틀을 깨고 변덕스러운 본성에 주목하며 현실에 한걸음 다가섰다. 독일 막스플랑크 집합재연구소 소장으로 팀워크를 행동경제학 측면에서 연구해온 저자가 직장 생활과 관련된 최신 실험 결과를 집대성해 50가지로 정리했다. 취업 준비생부터 경영자까지 현장에서 의사 결정에 참고할 만한 실천적 통찰력을 제공한다. 마티아스 수터 지음, 방현철 옮김, 비아북, 1만8500원
중국부역자들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외교 전략으로서의 친중을 넘어 무조건 중국을 추앙하는 종중(從中) 사대행위가 한국 사회에 만연하다고 본다. 그런데도 ‘친일 부역’이라는 말이 익숙한 것과는 달리 ‘친중 부역’이라는 말은 낯설다며 친중과 중국 사대의 실체를 파헤친다. 중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한계가 없는 ‘초한전(超限戰)’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는 거기에 대한 대비는 고사하고 경각심조차 없다고 지적한다. 서명수 지음, 서고, 1만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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