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기 병가 노동자 280만 명…수낵 총리 “복지 제도 개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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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영국 내 노동 현장에서 장기 병가를 남용하는 악습을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복지 제도 개혁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BBC 방송 등은 수낵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장기 병가에 따른 비경제활동 인구가 전례없이 급증했다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인력을 그렇게 많이 잃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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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영국 내 노동 현장에서 장기 병가를 남용하는 악습을 지적하고 이와 관련한 복지 제도 개혁을 천명하고 나섰습니다.
BBC 방송 등은 수낵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장기 병가에 따른 비경제활동 인구가 전례없이 급증했다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인력을 그렇게 많이 잃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생산 가능 연령인 16∼64세 영국인의 22%인 940만명이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 인구로 분류됐는데,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장기 병가 중인 노동자는 280만명으로 구직활동 중인 실업자 수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수낵 총리는 병가에 필요한 진단서 발급 주체를 현재의 일반의에서 객관적인 보건 전문가로 전환하도록 하는 등의 체계 변환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실은 이번에 내놓은 복지 개혁 조치가 비경제활동 인구의 증가를 막고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수낵 총리가 복지 제도에 고삐를 죄어 보수당 핵심 지지층에 호소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의학협회의 일반의 위원회는 공공의료 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의 대기가 길어 업무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문제가 더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케이티 브라멀-스테이너 일반의 위원장은 총리가 ‘병가 문화’라는 적대적인 언급을 하기보다는 사람들의 일터 복귀를 막는 신체·정신적 치료 방해 원인을 제거하는 데 집중하기 바란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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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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