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5차 방류 삼중수소 日 기준치 크게 밑돌아"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5차 방류를 현장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크게 밑돈다고 밝혔습니다.

IAEA는 보도자료를 통해 IAEA 전문가들이 방류 시설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과 한국, 스위스, 미국 등 제3국 실험실이 함께 오염수를 각각 분석하고 이를 교차 평가하는 데이터 확증 작업을 이번 5차 방류 오염수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이 작업에 참여합니다.

일본은 다음 달 7일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5차 방류를 실행합니다.

도쿄전력은 작년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네 차례에 걸쳐 3만1천145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 바다에 내보냈습니다.

이번 5차 방류에서 내보낼 물의 양은 종전과 같은 규모인 7천800t입니다.

도쿄전력이 IAEA에 실시간 공개하는 방류 관련 데이터를 보면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시간 19일 오후 11시 50분 현재 L당 284Bq(베크렐)이었습니다.

IAEA는 이 수치가 일본 운영 기준치(1천500Bq/L)의 5분의 1보다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의 운영 기준치는 다른 국제 안전기준보다 엄격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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