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너무 올랐다"…주식 파는 美연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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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연기금이 일제히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연기금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한 건 미국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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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연기금이 일제히 주식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고 있다. 미국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최대 공적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CalPERS·캘퍼스)은 250억달러(약 34조4700억원) 상당의 주식을 팔고 매각 대금을 채권 및 사모펀드(PEF)에 투입할 계획이다. 캘퍼스는 지난달 포트폴리오 내 목표 주식 비중을 42%에서 37%로 하향 조정했다. 캘퍼스는 2021년 21.3%의 수익률로 주요 연기금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경찰, 소방관 등 공공 근로자를 위해 2600억달러(약 359조원) 규모의 기금을 운용하는 뉴욕주 퇴직연금도 목표 주식 비중을 기존 47%에서 39%로 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연기금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한 건 미국 증시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우려도 영향을 끼쳤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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