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이영준, 머리-오른발-왼발로 2G 3골 "무조건 이겨야"(종합)

이재상 기자 2024. 4. 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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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오른발-왼발로 2경기 3골.

이영준(21·김천)이 2게임 연속 결승 골을 뽑아내며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앞서 UAE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헤더 결승 골을 넣었던 이영준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이영준의 2경기 연속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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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서 중국에 2-0 완승
UAE전 결승골 이어 3차례 경례 세리머니
황선홍호의 공격수 이영준이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머리-오른발-왼발로 2경기 3골. 이영준(21·김천)이 2게임 연속 결승 골을 뽑아내며 '황선홍호'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영준이 전반 34분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4분 추가 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수확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서 UAE를 1-0으로 꺾었던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중국은 2패(승점 0)다.

앞서 UAE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헤더 결승 골을 넣었던 이영준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을 받았다.

예상과 달리 한국은 킥오프 이후 높은 점유율을 갖고도 중국의 공세에 고전했다.

수문장 김정훈(전북)의 선방 쇼가 아니었다면 몇 차례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위기를 넘긴 한국의 해결사는 이영준이었다. 이영준은 전반 34분 강상윤(수원FC)의 전진 패스를 받아 박스 오른쪽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영준의 2경기 연속 골.

전반을 1-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초반에도 중국의 반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비 실수까지 나왔으나 전반과 마찬가지로 김정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고전하던 흐름을 바꾼 선수는 이번에도 이영준이었다.

후반 24분 이태석의 크로스를 받은 이영준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빼는 절묘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UAE전에서 머리, 중국전 전반전에 오른발로 득점을 성공시켰던 이영준은 이번에는 왼발로 마무리를 지으며 공격 본능을 뽐냈다.

2경기에서 3득점. 현재 국군체육부대(김천 상무) 소속인 그는 벌써 3번째 경례 세리머니를 했다.

이영준은 2-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박수를 받으며 장시영(울산)과 교체됐다.

이영준은 경기 후 AFC와의 인터뷰에서 "예선(조별리그)을 1위, 2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첫 경기에 이겼어도 두 번째 경기도 느슨하게 준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필드골도 나오고 (제가) 득점도 하고 전체적으로 하나가 돼서 경기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유럽파인 배준호(스토크 시티), 양현준(셀틱) 등이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했다.

공격진에 대한 우려가 컸던 대표팀은 이영준이 최전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황선홍 감독을 미소 짓게 했다.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승리한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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