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금쪽 VS ”넌 게임 중독” 母...오은영 “마음의 문 닫을 수도”
"전혀 대화가 안 통한다"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母의 행동이 혼란형 불안정 애착이라고 지적했다.
19일(금)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 말을 따라야 사는 위기의 13세 영재 아들‘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어머니가 아이를 대할 때 특징이 있다. 애정 어린 사랑을 먼저 줘서 아이가 다가온다. 이후 아이가 더 다가오려고 하면 대화를 회피하고 단절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떤 주제가 됐든 대화를 먼저 피한다. 아이 입장에선 자신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엄마밖에 없는데 ‘엄마’라는 생존의 동아줄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위태로운 상태다. 어린 마음에 사랑하는 마음을 걷어간다고 생각해 아이들은 불안해진다. 엄마가 금쪽이를 대하는 것은 혼란형 애착이다. 금쪽이는 외로워서 다가가고 싶다가도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 멀어진다. 금쪽이가 대화하자고 하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한다. 어느 순간 마음의 문을 닫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 그걸 알고 계셔야 한다”고 말했다.
금쪽이와 금쪽이 母의 대화가 이어졌다. 금쪽이 母는 “대안학교가 수학 전문학교잖아. 처음 1년 동안 힘들어했던 것 알고 그래서 마음에 아팠다. 그런데 과제 제출도 안 해, 잠만 자요라는 말만 들린다. 엄마는 어렸을 때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못 했다. 그래서 그때부터 생각했던 게 내 자식만큼은 제대로 가르쳐야겠다였다. 엄마는 아직도 대학 못 간 일로 할머니를 원망한다”고 하며 게임하는 이유를 물었다.
금쪽이는 “공부 열심히 하면 학업 스트레스가 쌓이니까, 공부만 하면 너무 힘들다”고 답하지만 금쪽이 母는 ”미안한데 그거 핑계라는 생각 밖에 안 들어“라고 한다.
삼 년 선행학습을 하는 금쪽이가 ”학업적인 스트레스가 있으니까 공부 안 하고 게임하는 거라고. 엄마가 과도하게 시키잖아, 공부하는걸. 공부라는 게 싫은 게 아니라 공부가 너무 힘들다고”라고 설명하지만 금쪽이 母는 “그러면 학교 그만둬. 공부하고 쉬는 시간 있잖아. 게임하지 말고 쉬어”라고 한다.
이야기를 듣던 장영란은 “아니 어머니 전혀 대화가 안 통한다”고 답답해하고, 금쪽이 母는 “게임 안 하려고 노력만 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토로하는 금쪽이에게 “그러니까 넌 게임 중독이라고. 왜 고치려고 노력을 안 해? 오로지 게임을 더 할 생각만 더 하고 있고 그런 행동만 하고 있다”고 훈계한다.
그러면서 “분명히 얘기했잖아. 좋은 모습 보여주면 언제든지, 노력을 하면 되지 안 되는 게 어딨냐”고 다그쳤고, 금쪽이는 ”좋은 모습 보이는 게 너무 힘들다. 계속 게임만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선생님이 허락한 시간에만 하겠다는 거 아니냐”고 울분을 토한다.
그럼에도 금쪽이 母는 “그전에 좀 잘 하지 그랬어”고 하며 과거 일까지 끌어올린다.
장영란은 “삼 년 선행하는 게 얼마나 힘든데. 아니라는데 왜 안 믿어줘”라고 하며 “안쓰럽다. 숨 쉴 구멍을 안 준다”고 안타까워한다.
금쪽이는 엄마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하지만 금쪽이 母는 “누가 참으래? 엄마가 참으라고 한 거니? 너 고통스럽게 하려고 한 거니? 네가 고치려고 노력을 좀 해”라고 소통 불가 태도를 고수했다. 결국 금쪽이는 대화를 포기, “알았어. 엄마 말에 따를게”라고 하며 홀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오은영 박사는 ”엄마처럼 후회하는 삶이 되지 않길 바라는 것, 사랑 맞지만 그게 지나치면 몰입과 집착이 될 수 있다. 문제에만 몰두하게 되면 따뜻한 엄마의 사랑과 소통을 놓치게 된다. 공부 못한 한은 대물림하지 않겠지만 깊은 갈등과 마음의 상처를 물려주게 된다. 그리고 이게 반복되고 지속되면 아이들이 아프다. 우울하고 불안하고 자책하고 아프다. 더 이상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질린다”, “10대에 석박사 따면 뭐해 애가 친구가 없다는데ㅠㅠ”, “피를 말리네”, “지난주 엄마랑 비슷한 타입 같음”, “자기 꿈을 왜 아들한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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