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멀티골' 황선홍호, 중국 꺾고 올림픽 예선 2연승…8강 보인다

안영준 기자 2024. 4. 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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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이영준의 2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중국을 꺾고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24분 곧바로 역습에 나선 한국은 이태석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영준이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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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중국 2-0으로 제압
일본이 UAE에 이기면 한국 8강 확정
황선홍호의 공격수 이영준이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선홍호'가 이영준의 2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중국을 꺾고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누른 한국은 2승(승점 6)을 기록, 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은 이어 열리는 같은 조의 일본(1승)이 UAE(1패)에 이기면 일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22일) 결과에 상관없이 동반 8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3.5장의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다.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오르며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한국이 파리행에 성공하면 1988 서울 올림픽부터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최초의 역사를 쓴다.

중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가진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도 예상과 달리 고전했다. 중국의 강하고 거친 압박에 활로를 찾지 못했다. 오히려 중국이 몰아치는 흐름이었다.

전반 15분 수비수 서명관의 결정적인 실수로 중국의 베흐람 압두왈리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으나 김정훈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계속 흔들렸다. 전반 17분에는 타오치앙룽의 슈팅이 옆그물을 때렸고, 전반 20분에는 압두왈리가 다시 한번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25분에는 박스 오른쪽에서 셰원넝의 왼발슛을 김정훈이 몸을 던져 걷어냈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4분 강상윤의 패스를 받은 이영준이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골문 구석을 찌르는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UAE전에 이은 이영준의 2경기 연속골.

이후 한국은 중국의 거친 반칙과 견제에도 리드를 잘 지키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측면 수비수 황재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후반전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한국은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점유율을 높였고 중국은 한국 수비진 실수를 노리며 역습에 대비했다. 한국은 서명관의 부상 변수로 이태석을 교체 투입, 측면을 강화했다.

다소 잠잠하던 경기는 후반 23분부터 뜨겁게 달궈졌다. 한국 수비진이 백패스 실수로 셰원넝에게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 위기를 내줬으나 이번에도 김정훈이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실점 위기 뒤 바로 찬스가 왔다.

후반 24분 곧바로 역습에 나선 한국은 이태석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이영준이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 중국의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영준은 멀티골이자 2경기 3골로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갔다.

다급해진 중국은 후반 37분 골키퍼인 2m의 장신 위진융까지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한국은 견고한 스리백을 구축하며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정상빈의 패스를 받은 엄지성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결국 한국은 2-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2경기 연속 클린시트와 함께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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